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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도시, 세계 최초로 폭염에도 이름붙여 관리

송고시간2022-06-27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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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 세비야, 태풍처럼 1~3단계 구분해 등급별 대응 조치 실시

세비야 한낮 땡볕 아래서 부채질 하는 시민
세비야 한낮 땡볕 아래서 부채질 하는 시민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스페인 남부 도시가 세계에서 처음으로 폭염에 이름을 붙이는 작업에 나섰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페인에서도 더운 도시로 꼽히는 세비야는 폭염에 분류체계를 적용해 관리하는 프로젝트 '프로메테오 세비야(proMETEO Seville)를 21일 공개했다.

태풍이나 허리케인처럼 폭염에 이름을 지정하고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 심각성에 따라 1∼3단계 등급으로 분류한다는 내용이다.

가장 심각한 단계인 '카테고리 3'은 스페인 철자 체계 역순으로 이름이 붙을 예정이다. 현재로서 정해진 5개 이름은 소에(Zoe), 야고(Yago), 세니아(Xenia), 웬세슬라오(Wenceslao), 베가(Vega) 등이다.

이 프로젝트는 알고리즘을 활용해 최대 5일 전 폭염을 예측하고 건강·사망에 미치는 영향을 바탕으로 자동 분류한 뒤 주민에게 폭염 위험성을 알리게 된다.

분류가 정해지면 지역 수영장을 개방하거나 공무원을 보내 노약자 건강을 살피는 등 각 등급에 맞는 대응조치가 실시된다.

해당 프로젝트는 1년 동안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11일 스페인 세비야 거리에 세워진 온도계가 47도를 가리키고 있다.
11일 스페인 세비야 거리에 세워진 온도계가 47도를 가리키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금지]

안토니오 무뇨스 시장은 이 같은 계획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과 탈탄소 등 폭넓은 대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환경 단체 '아드리에네 아르스트-록펠러재단 회복 센터'와 기상학·과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추진하는 것으로 지난해 10월 첫 구상이 공개됐다.

센터는 이와 함께 호주와 그리스, 미국에 있는 도시 7곳과도 폭염을 분류하는 비슷한 작업을 논의 중이다.

최근 스페인에서는 남부 지방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 섭씨 40도를 훌쩍 넘기면서 7~8월에나 느낄법한 무더위에 시달리고 있다.

스페인 기상청은 보통 6월이면 기온이 매우 높아진다면서도, 올해처럼 일찍 고온 현상이 나타난 것은 1981년 이후 처음이라고 말했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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