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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강세에 '원자재 급등 수혜' 신흥국 통화도 약세 못 면해

송고시간2022-06-2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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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헤알화 지폐
브라질 헤알화 지폐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최근 미국이 기준금리를 대폭 올리면서 연초 원자재 가격 급등으로 강세를 보였던 자원 부국들의 통화도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8일(현지시간) 진단했다.

WSJ은 지난달 24일 강달러 현상에도 불구하고 브라질 헤알, 칠레 페소, 남아프리카공화국 랜드 등은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고 보도한 바 있는데, 5월 말부터 분위기가 바뀌어 투자자들이 이들 국가의 화폐를 내다 팔고 있다는 것이다.

달러 대비 헤알과 랜드 가치는 최근 3개월 사이 각각 9% 넘게 떨어졌다. 이는 4월 초까지만 해도 연초 대비 랜드가 8% 이상, 헤알이 17% 이상 올랐던 것과 대비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지난 4월 13일 달러당 14.47랜드까지 내려갔던 랜드 환율은 한국시간 이날 오후 4시 기준 16.07랜드까지 올라왔다.

4월 4일 달러당 4.59헤알까지 하락했던 헤알 환율은 현재 5.26헤알로, 3월 25일 달러당 778.10페소까지 내렸던 칠레 페소 환율은 911.7페소로 상승한 상태다. 특히 구리 가격 강세로 수혜를 봤던 칠레 페소화 가치는 사상 최저 수준이다.

WSJ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이달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올리면서 전 세계적으로 스태그플레이션(물가상승 속 경기후퇴) 우려가 커진 상황에 주목했다.

이에 따라 원유·대두·구리 등 원자재 가격 고공행진도 진정되고 있고, 투자자들이 고위험군인 신흥국 자산보다는 기축통화인 달러를 더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개도국들은 인플레이션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올리는데, 최근에는 투자자들이 금리 인상에 따른 차입비용 증가와 그로 인한 침체 가능성을 우려한다는 관측도 있다.

다만 투자자들이 지난달 가치가 5% 넘게 떨어진 멕시코 페소화에 대해서는 매수에 나서고 있으며, 원자재가 풍부한 개도국들은 그렇지 못한 국가들보다 인플레이션 충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칠레의 구리 제련소
칠레의 구리 제련소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한편 중국 위안화와 인도 루피화도 최근 약세다.

이날 달러 대비 루피화 환율은 78.93루피를 나타내 루피화 가치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로이터통신은 루피화 가치 추가 하락 전망도 나오며, 이 경우 중앙은행이 개입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3월 말 달러당 6.35위안이었던 위안화 환율도 이날 6.7위안을 넘기면서 이로 인한 자본 유출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bs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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