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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민선8기] 김영록의 선택 "전남이 살길은 일자리"

송고시간2022-06-30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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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해상풍력 등 핵심사업 본격화…정부 지원 관건

광주와 관계 개선 모색…신재생에너지사업 '시험대'

김영록 전남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무안=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6·1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광역자치단체장 중 유일하게 재선에 성공한 김영록 전남지사의 민선 8기 기치는 일자리 창출이다.

선거기간 삶의 현장에서 부대끼며 날 것으로 들었던 지역민의 목소리가 결국은 일자리에 모이고 있음을 느낀 김 지사는 기업 유치와 일자리 만드는 것을 민선 8기 최우선 과제로 잡았다.

일자리 창출의 토대는 반도체·해상풍력·에너지·바이오·우주·항공 등 민선 7기에 세웠던 지역발전 핵심 사업들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광주시와 함께 상생 1호 협력으로 추진할 1천만㎡ 규모 '첨단 반도체 특화단지'는 그중에서도 새롭게 추진하는 일자리 신호탄이다.

국제 경제 동향에 따른 정부의 국정운영 방침과도 맞는 만큼 지역 반도체 산업을 짜임새 있게 키우기 위해 광주와 함께 공동으로 기획 용역을 추진한다.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입지 선정·인력 약성 등 전략을 꾸려 반도체 기업을 유치하는 데 힘을 쏟기로 했다.

반도체 인재 육성이 가장 시급한 과제이므로 지방대학에 반도체 학과를 새로 만들거나 정원을 늘려 그 인재가 전남·광주에 위치한 반도체 특화 산단에 자리 잡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초강력 레이저 연구시설도 유치해 2032년까지 일자리 5천개, 제2의 반도체인 2차 전지 전주기 산업으로 일자리 2천 개를 창출한다는 프로젝트도 세웠다.

민선 7기 전남형 일자리 사업으로 주목받았던 세계 최대 규모 8.2GW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사업 추진에도 박차를 가한다.

당선인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김영록 전남지사
당선인 시절 윤석열 대통령과 김영록 전남지사

[전남도 제공]

윤석열 정부의 에너지 정책이 원자력 발전에 집중돼 있어 신재생에너지 사업 추진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는 김 지사에게는 일종의 시험대가 될 수 있다.

김 지사는 '신재생에너지는 외면할 수 없는 대세 에너지'라는 점을 강조하며 강한 추진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해상풍력 발전사업으로 2030년까지 일자리 12만 개를 창출해 지역의 신성장 동력원으로 작용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한다.

기존 산업단지인 광양만권·서남권 산단 대개조를 통해 전통 주력산업에서도 일자리가 꾸준히 나오도록 산업기반 여건을 조성한다.

또 지역의 30년 숙원사업인 전남권 국립 의과대학 종합병원 설립 사업은 공공의료 확충과 국가 균형발전 차원에서 정부와 의료계에 지속해서 요구할 계획이다.

코로나19가 안정화되면서 의정 협의체가 재개될 조짐이 보이는 만큼, 의대 정원 증원보다는 전남권 의과대학 신설을 강조하며 의료계와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국가적 과제로 떠오른 지방 인구 소멸 문제는 비수도권 시·도지사들과 공동 목소리를 내 지방소멸 대응 기금 확대 등 관련 사업을 정부에 적극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다.

한뿌리라고 하면서도 민선 7기 내내 '삐걱' 잡음이 계속됐던 광주시와 상생 현안은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과 새로운 관계를 모색한다.

김 지사는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과 후보 시절 '상생 정책 협약'을 했고, 민선 8기에는 광주와 함께 전남·광주 초광역 경제공동체를 구축하기로 하는 등 지역 상생발전을 위해 다양한 활동을 함께 펼친다.

반도체 사업뿐만 아니라 화순 백신산업 특구 첨단의료복합단지 공동 유치, 광주와 나주를 잇는 광역교통망 연결, 전주-광주-나주-목포-순천-여수로 이어지는 남해안 관광벨트도 머리를 맞댄다.

후보 시절 김영록 전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
후보 시절 김영록 전남지사와 강기정 광주시장 당선인

[전남도 제공]

양 지역 최대현안인 광주 군 공항 이전은 지자체가 아닌 국가가 적극적으로 주도해 추진해야 한다는 김 지사의 입장은 확고하다.

현재 제시된 '기부 대 양여' 방식은 지원사업 규모가 작아, 이전 대상 지역민이 수용하지 못하는 만큼 광주시와 함께 국가 차원의 '포괄적이고 획기적인 지역발전 대책'을 끌어낼 계획이다.

군 공항 이전을 국가적 과제로 인식하고 다양한 지역발전 대책으로 이어지도록 정부·광주시와 꾸준히 소통하면서, 군 공항 이전 문제 해법을 찾기로 했다.

재선에 성공한 김 지사는 인수위 대신 비전·공약위원회를 구성해 동부·서남·중남부·광주근교권 등 권역별로 '현장 토론회'를 열어 일자리 정책 등 지역 현안 전반에 각계각층의 의견과 아이디어를 수렴했다.

전남도는 위원회 운영 결과를 종합·정리해 지역민에게 알리는 '도민 보고회'를 7월 중 열 계획이다.

김영록 지사는 30일 "민선 7기 1천 개 기업 유치 공약을 내놓고 목표를 달성해 27조원 규모 3만1천여 개 일자리 창출의 기반을 마련했다"며 "민선 8기에는 정치적 의제보다는 전남이 살아 숨 쉴 수 있는 일자리를 만들고 민생 현안을 점검·해결하는 데 최우선 목표를 두고 뛰겠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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