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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신장' 향해 출항한 신경호 강원교육호…수능꼴찌 오명 벗나

송고시간2022-06-30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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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 고질 병폐 해결할 것…교육에는 보수·진보 따로 없다"

학령인구 감소 속 작은 학교 재구조화·조직원 화합 등도 숙제

신경호 신임 강원도교육감
신경호 신임 강원도교육감

[촬영 양지웅]

(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교육호'의 새 선장이 된 신경호 신임 강원도교육감은 '학력 신장'이라는 깃발을 내걸고 4년간의 항해에 나선다.

신임 신 교육감은 학력 신장을 최우선 공약으로 내세워 교육감직에 오른 만큼 그 약속은 더 무겁게 다가온다.

가장 먼저 넘어야 할 파도는 '수능 꼴찌' 오명 벗기이다.

2021학년도 수능 국어 영역에서 도내 수험생들은 17개 시도 중 꼴찌를 기록했고, 수학 가·나 유형에서도 각 14·15등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영어영역 1등급 비율도 전국 평균인 12.66%의 절반 이하(5.6%)로 집계됐다.

이에 지난 선거 당시 유권자들은 신경호에게 표를 모았고, 신 교육감은 '탄탄한 기초·성공하는 대입·설레는 강원교육 실현' 약속으로 화답했다.

신경호 강원교육감, 당선의 기쁨
신경호 강원교육감, 당선의 기쁨

[연합뉴스 자료사진]

그는 공약을 지키고자 학교에서 치르는 정기고사에 수능형 문제를 도입해 학생들이 수능 체제에 익숙해지도록 돕고, 강원학력종합지원센터를 운영해 학생 맞춤형 학습코칭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 교육감은 "일반계 고등학교의 학력 확보 기준을 국립대 지역인재 수시전형 최저등급으로 삼겠다"며 "수시모집에서 내신 등급은 높은데 수능 최저 등급을 채우지 못해 입시에 실패하는 고질적 병폐를 해결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작은 학교 재구조화는 임기 중 풀어야 할 난제다.

농산어촌 작은 학교가 많은 강원도는 학령인구 감소에 필연적으로 취약할 수밖에 없다.

도내 학생 수는 2015년 처음으로 20만 명 아래로 주저앉은 뒤 매년 줄어들어 지난해에는 16만3천261명까지 떨어졌다.

이 같은 감소세에 올해 도내 초등학교 19곳은 신입생을 받지 못했다. 신입생이 채 10명을 못 채운 중학교가 46곳, 전교생이 60명 미만인 고등학교도 19곳이다.

작은 학교 운동회
작은 학교 운동회

[연합뉴스 자료사진]

작은 학교의 존치가 정답이 될 수 없는 상황에서 '그래도 마을에 학교 하나는 있어야 한다'고 여기는 주민들을 설득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신 교육감은 개별화 교육을 시범 운영해 신입생 학부모들로부터 선택받는 작은 학교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문화·예술·스포츠활동과 지역특화산업을 활성화하도록 정부와 지자체에 지원을 요청하고, 학교와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작은 학교 재구조화를 구상했다.

조직원 화합도 뒤로 미룰 수 없는 과제다.

12년 만에 교육 수장이 바뀌면서 도 교육청 소속 기관장과 간부들의 명예퇴직 신청이 줄을 이었고, 최근 단행한 6급 이하 일반직 인사에서 일부 부서를 통째로 물갈이하기도 하면서 구성원 불안이 커지는 까닭이다.

거기에 교원 인사는 통상 9월 1일 자로 이뤄져 신 교육감 취임 후 2개월간 '불편한 동거'도 피할 수 없는 실정이다.

이달 중순 신 교육감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학관급 인사는 필요하면 교체하겠지만, 나머지 일선 장학사 등은 현장의 동요를 막고자 꼭 필요한 부분만 조치하겠다"며 인사 혼란 최소화를 예고했다.

악수하는 민병희-신경호
악수하는 민병희-신경호

[연합뉴스 자료사진]

또 "교육에는 보수와 진보가 따로 없다"며 "앞으로 인사는 공정하고 원칙과 능력에 맞게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25년 전면 도입하는 고교학점제 안착과 민주적 학교 운영을 표방하며 구성원 간 협의로 교육 과정을 만드는 '혁신학교'의 앞으로 운영 방안 등도 해결을 기다리고 있다.

전임 교육감의 정책 중 일부 복지 분야는 계승해 연속성을 부여할 계획이다.

신 교육감은 "변화의 과정에서 파생하는 잡음에만 집중하지 말고 어디를 향해 가고 있는지를 함께 바라봐달라"며 "소통과 포용으로 우리 아이들을 위한 강원교육의 새 기반을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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