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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총리직 내놓은 베네트, 차기 총선 불출마 선언

송고시간2022-06-30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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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회에서 마지막 기자회견 하는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
의회에서 마지막 기자회견 하는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연정 붕괴로 집권 1년 만에 물러나게 된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가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29일(이하 현지시간) 타임스 오브 이스라엘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네트 총리는 이날 자신이 대표로 있는 극우 정당 야미나 의원들과 마지막 회합에서 다음 총선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나는 다가오는 총선에 출마하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나는 이 나라를 위하는 충성스러운 병사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네트 총리는 이어 "오늘 나는 1년간의 총리직을 마감한다. 그보다 더 힘든 일도, 더 영광스러운 일도 없을 것"이라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이날 야미나 대표 자리도 아옐레트 샤케드 내무부 장관에게 넘기고 사실상 야인으로 돌아갈 준비를 마쳤다.

미국에서 설립한 소프트웨어 회사를 매각해 큰돈을 번 베네트는 2006년부터 2년간 당시 야당 대표였던 네타냐후의 수석보좌관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시오니즘(팔레스타인에 유대 민족국가 건설을 목표로 한 민족주의 운동)과 유대인 정착촌 운동 지도자로 우파 색채를 굳힌 그는 과거 네타냐후가 주도한 우파 정부에서 경제, 종교, 디아스포라(재외동포) 담당 장관도 맡았다.

그가 이끌어온 극우성향의 야미나 당은 지난해 3월 총선에서 전체 120석의 의석 중 불과 7석을 확보하는 데 그쳤다.

그러나 그는 다시 우파 정부를 꾸리려던 네타냐후와 협상했다. 또 그는 네타냐후와 협상이 틀어지자 '반(反)네타냐후 블록'과 연정 구성 협상을 벌였다.

결국 그는 반네타냐후 블록의 부족한 의석을 채우는 대가로 총리 자리까지 꿰찼다.

그러나 좌우와 중도, 아랍계까지 정치적 지향점이 다른 정당들이 참여해 지난해 6월 출범한 연정이 팔레스타인 등 이슈로 흔들리면서 베네트는 이스라엘 역사상 재임 기간이 가장 짧은 총리로 남게 됐다.

베네트는 이날 마지막 의회 연설에서 "함께 해야만 이길 수 있다. 서로를 미워하지 말고 존중하자"고 말했다.

한편, 연정 측이 제출한 크네세트(의회) 해산안은 이날 중 처리가 예상됐지만, 일정이 늦춰지면서 30일 오전 중 최종 가결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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