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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모던 철도

송고시간2022-06-3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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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민국가와 대칭국가·창조와 광기의 역사

[신간] 모던 철도 - 1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 모던 철도 = 김지환 지음.

1899년 9월 18일 서울 노량진에서 인천 제물포로 열차가 출발했다. 이날 우리나라 최초로 열차 운행이 시작된 이후 한반도 각지에는 철로가 깔렸다.

역사학자인 김지환 인천대 교수는 책에서 철도를 통해 근대사를 살핀다. 경인선이 개통했을 당시 독립신문은 "화륜거 구르는 소리는 우레 같아 천지가 진동했다"고 소개했는데, 저자는 철도 개통이 축하할 만한 일은 아니었다고 말한다.

예컨대 당시 사람들은 여름날 해가 저물면 차가워진 철도 레일을 베개 삼아 잠을 자기도 했다. 불행하게도 이렇게 잠을 자던 사람이 새벽녘 기차에 치여 사망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저자는 철도가 제국주의 열강의 침탈 수단이기도 했다고 주장한다. 그는 "철도 부설권은 단순한 교통 운수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철도가 관통하는 지역에 대한 광범위한 세력권의 형성과 배타적 지배를 의미했다"고 짚는다.

안중근 의사 하얼빈 의거, 서울의 랜드마크가 된 경성역과 시계탑 등에 관한 이야기도 실렸다.

책과함께. 256쪽. 1만5천 원.

[신간] 모던 철도 - 2

▲ 식민국가와 대칭국가 = 윤해동 지음.

윤해동 한양대 교수가 일제강점기 정치권력을 '이중국가', '식민국가', '대칭국가'라는 세 개의 국가 개념으로 고찰한 학술서다.

이중국가는 일제가 한국 침략을 목적으로 설치한 통감부가 대한제국과 공존하던 시기로, 식민국가로 가는 중간 과정의 성격을 띠었다. 저자는 식민국가와 대치되는 개념으로 대칭국가를 제시한다. 대칭국가는 대한민국임시정부를 뜻한다.

그는 "식민국가는 강한 권력을 지닌 국가였지만, 자율성은 약한 근대국가였다"며 "대칭국가는 반(半) 주권을 보유한 반(半)국가였음에도 자율성이 강했다"고 주장한다.

이어 "식민국가와 대칭국가는 자신의 존재를 걸고 투쟁했고, 식민국가가 존재하는 곳에서 대칭국가가 등장하는 것은 역사적 필연이었다"며 "이것이 지구적 근대가 만들어내고 있던 역사적 풍경"이라고 말한다.

소명출판. 456쪽. 3만5천 원.

[신간] 모던 철도 - 3

▲ 창조와 광기의 역사 = 마쓰모토 다쿠야 지음. 임창석·헤르메스 옮김.

정신병리학 연구자이자 일본 교토대 교수인 저자가 서양 사상사를 '광기'와 '창조성'이라는 열쇳말로 조명했다.

그는 플라톤을 시작으로 아리스토텔레스, 데카르트, 칸트, 헤겔, 횔덜린, 하이데거, 라캉, 데리다, 들뢰즈까지 서양 철학자들의 사상 형성에 광기가 미친 영향을 논한다.

저자는 한국어판 서문에서 "광기는 사회로부터의 일탈과 고정된 사회를 변혁으로 향하게 하는 중요한 계기로 인식됐다"며 광기가 긍정적인 힘을 가져오는 사례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강조했다.

이학사. 424쪽. 2만4천 원.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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