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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의학 발전 '8체질의학' 주창…권도원 제선한의원 원장 별세

송고시간2022-07-01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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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족 제공]

[유족 제공]

(서울=연합뉴스) 이충원 기자 = '8체질의학'의 3대 구성요소인 체질맥진법, 체질침, 체질영양법을 주창한 한의사 권도원(權度沅) 제선한의원 원장이 6월30일 오후 5시30분께 서울 자택에서 세상을 떠났다고 유족이 1일 전했다. 향년 101세. 아들 권우준씨는 "아픈 곳 없이 건강하셨는데 지난 4월 말에 코로나19에 걸린 뒤로 식사를 제대로 못하셨다"고 말했다.

1921년 충남 서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이현재 선생이 1945년에 설립한 '사상의약보급회'(1957년부터 사상의학회)에 한국전쟁 직후에 들어가면서 사상의학을 접했다. 원래 목회자가 되려고 신학대학을 졸업한 고인은 미국 유학을 하러 가려고 영어 공부를 하던 중 눈병에 걸려 실명 위기에 처하면서 침술을 배웠고, 아예 인생 진로를 바꿔서 1962년 한의사검정시험으로 한의사 자격을 취득했다. '체질침 연구'라는 논문을 1965년 일본에서 열린 국제침구학회에서 발표하며 8체질의학을 세상에 알리기 시작했다.

8체질의학에서 체질은 금양(金陽), 금음(金陰), 토양(土陽), 토음(土陰), 목양(木陽), 목음(木陰), 수양(水陽), 수음(水陰)의 8개로 이뤄져 있다. 이제마 선생이 폐장과 간장 사이 또는 비장과 신장 사이의 크기 관계에 따라 사상의학을 확립했다면 고인은 사상의학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인체를 8개 체질로 구체화하고 이에 따른 침법, 맥진법, 영양법을 주창했다는 게 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교수나 '임상8체질연구회'를 이끄는 이강재 한의사 등의 공통된 견해다. 고인은 처음에는 광화문에서 대원한의원을 운영하다 신당동으로 옮기며 제선한의원으로 이름을 바꿨고, 2019년 1월까지 직접 진료하고, 필생의 숙원인 암 정복을 위해서 만든 '동틴암연구재단' 일에도 열심이었다고 유족이 전했다.

유족은 부인 곽현자씨와 사이에 2남2녀(권보은·권지은·권준<인하대 심장내과 과장>·권우준<제선한의원 원장>)와 사위 박명균(명지대 명예교수)씨 등이 있다. 고인의 뒤를 이어 차남 권우준씨가 미국에서 제선한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빈소는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고, 발인은 2일 오전 8시40분. ☎ 02-2227-7550

chungw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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