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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열음 "평창대관령음악제, 젊은 연주자들 세계 도약 발판 되길"

송고시간2022-07-0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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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예술감독 맡아…"해마다 하는데도 행사 준비 쉽지 않아"

한국 연주자들 국제콩쿠르 입상에 "꾸준히 사랑받는 연주자 됐으면"

"클래식, 시대 정신 담은 음악…사회에 도움이 되는 역할하기를"

피아니스트 손열음
피아니스트 손열음

[ⓒ MarcoBorggreve. 평창대관령음악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평창=연합뉴스) 임지우 기자 = 제19회 평창대관령음악제가 막을 올린 지난 2일 밤, 개막 공연을 마친 예술감독 손열음은 공연장 앞에 몰려든 팬들의 사진 촬영과 사인 요청에 응하느라 분주했다.

그는 환하게 웃으며 팬들의 요청을 일일이 들어줬다.

이후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 사무실에서 만난 그는 아직 개막 공연의 흥분에서 채 빠져나오지 못한 모습이었다.

"고생을 많이 해서 준비한 무대인 만큼 무사히 마친 안도감이 크네요. 관객분들도 많이 와주셔서 정말 행복합니다."

2018년 평창대관령음악제 예술감독을 처음 맡은 뒤 어느덧 5년 차를 맞은 그는 "축제를 준비하는 일은 여전히 어렵다"고 털어놨다.

역대 최장기간인 3주간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리는 이번 음악제에서도 전에 없던 새로운 시도를 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한다.

"이번 음악제에는 가곡만으로 꾸민 무대가 있는데 처음이다 보니 준비하는 게 쉽진 않았죠. 프로그램 북에 시를 전부 넣느라 고생 좀 했습니다."

코로나19로 해외 연주자들이 많이 출연하지 못했던 지난 2년과 달리 이번 음악제에는 해외 연주자 초청 무대도 전처럼 이뤄져 엔데믹(감염병의 풍토병화) 시대의 출발을 알렸다.

"오랜만에 다시 해외 아티스트를 초청하려니 원래 하던 일인데도 비자 문제 등 실무적인 문제를 해결하느라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

제19회 평창대관령음악제 개막 공연에서 연주 중인 손열음
제19회 평창대관령음악제 개막 공연에서 연주 중인 손열음

[평창대관령음악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11년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뛰어난 연주로 2위에 입상하며 '클래식 한류'의 선두 주자로 꼽혔던 손 감독은 최근 들려오는 한국 연주자들의 국제 대회 입상 소식에 "자랑스럽고 대단하다"며 자기 일처럼 기뻐했다.

"모두가 대회를 넘어서 해외 음악 시장에서도 계속 사랑받는 연주자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그동안은 우리나라 음악가들이 콩쿠르에서는 잘해도 세계시장에서 연주자로 자리잡는 게 쉽지 않았는데, 앞으로는 한국 드라마·영화처럼 세계 시장에서 사랑받길 바랍니다."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젊은 음악가들에게 기회의 발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도 드러냈다.

손 감독이 부임한 2018년부터 음악제 무대에 서고 있는 '평창 페스티벌 오케스트라'는 국제무대에서 활동 중인 한국의 젊은 연주자들을 한자리에 모아 국내 관객들에게 소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최근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해 화제가 된 임윤찬 군도 2020년 평창대관령음악제에서 손 감독과 함께 무대에 오른 적이 있다.

손 감독은 "음악제가 등용문이자 플랫폼 역할을 해서 더 많은 분들이 이곳을 발판 삼아 널리 알려졌으면 좋겠다"며 "각자의 자리에 있던 연주자들이 음악제가 계기가 돼서 같이 연주를 해보고 음악제 이후로도 함께 시너지를 낼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제19회 평창대관령음악제 개막 공연에서 연주 중인 손열음
제19회 평창대관령음악제 개막 공연에서 연주 중인 손열음

[평창대관령음악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피아니스트뿐 아니라 방송인·예술감독·작가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행보를 보여온 손 감독은 "클래식이 엘리트 문화라는 선입견을 넘어 모두에게 그 가치를 인정받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평창대관령음악제는 지난 2년간 팬데믹으로 진행이 어려웠던 음악 교육 프로그램과 강원도 지역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찾아가는 음악회'를 다시 늘렸다.

"클래식은 항상 그 시대의 정신을 담은 음악이었고, 시간이 지나면서도 가치를 인정받는 음악이죠. 더 많은 사람들이 공유할 수 있는 세상을 꿈꿉니다. 또 클래식 음악이 사회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 있어요."

wisef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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