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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중국업체 손보나…'탈세 혐의' 비보 자산 760억원 압수

송고시간2022-07-08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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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범죄수사국 "판매액 20조원 가운데 절반 해외로 불법 송금"

 인도 아메다바드의 비보 광고판.
인도 아메다바드의 비보 광고판.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정부가 탈세와 돈세탁 혐의로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비보(VIVO)의 자국 내 자산 약 760억원을 압수했다고 힌두스탄타임스 등 인도 매체가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인도 금융범죄수사국(ED)은 전날 최근 압수 수색을 통해 119개 은행 계좌에 있던 46억5천만루피(약 762억원)를 비롯해 골드바 2㎏, 현금 730만루피(약 1억2천만원) 등 비보 관련 자산을 압수했다고 밝혔다.

금융범죄수사국은 비보 사무실과 관련 업체 48곳을 수색했다며 "비보는 총 판매액 1조2천518억루피(약 20조5천억원) 가운데 거의 절반인 6천247억루피(약 10조2천억원)를 인도 밖으로 불법 송금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금의 대부분은 중국으로 송금됐다며 "이는 인도 내 세금 납부를 피하고자 인도 법인의 대규모 손실을 드러내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고 덧붙였다.

비보가 탈세와 자금세탁을 위해 막대한 자금을 해외로 빼돌렸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비보는 인도 정부의 조사 과정에서 "인도 현지 법률과 규정을 엄격히 준수했다"며 "인도 해당 부서와 협조해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비보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올해 1분기(1∼3월) 점유율 15%로 4위를 차지했다.

1위와 3위는 또다른 중국 업체인 샤오미(23%)와 리얼미(16%)였으며, 2위는 한국의 삼성전자(20%)가 차지했다.

금융범죄수사국은 지난 4월에는 샤오미의 인도법인 계좌에서 555억루피(약 9천100억원)를 압수하기도 했다. 압수 이유는 비보와 마찬가지로 해외로 외화를 불법 송금한 혐의였다.

이런 상황과 관련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6일 정례브리핑에서 "인도 정부가 법률과 규정에 따라 조사하고, 인도에서 투자 경영 활동을 하는 중국 기업을 위해 공평·공정·비차별적인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인도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 규모의 스마트폰 시장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해 한 해 동안 1억6천800만대가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인도에서는 2020년 5월 판공호수 국경 난투극, 6월 갈완 계곡 '몽둥이 충돌' 등 중국과 분쟁지 충돌이 이어지면서 중국산 제품 보이콧 운동이 벌어지는 등 반중(反中) 정서가 커졌다.

인도 정부도 비관세장벽 등 여러 수단을 동원해 중국산 제품의 수입을 막았고 인기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 등 중국산 앱도 금지해왔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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