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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해역 돌고래 폐사 원인은…제주대·서울대 부검 교육

송고시간2022-07-13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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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과대 학생과 연구원 참여해 남방큰돌고래·상괭이 폐사체 부검

(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 주변 해역에서 죽은 채 발견되는 해양포유류의 폐사 원인 분석을 위한 부검 교육이 실시된다.

지난 4월 제주 성산읍 해안에서 발견된 남방큰돌고래 사체
지난 4월 제주 성산읍 해안에서 발견된 남방큰돌고래 사체

[제주대학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제주대는 서울대와 함께 오는 18∼22일 한국수산자원공단 제주본부에서 해양포유류 부검 교육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교육은 제주지역 주요 관심 대상인 남방큰돌고래와 상괭이를 중심으로 이뤄지며, 이번을 포함해 올해 2회에 걸쳐 실시된다.

이번 1차 교육에는 전국 8개 대학 수의과대학 학생들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해 신청자 중 선발된 학생 26명과 다양한 기관의 연구원들이 참여한다.

올해 교육에서는 해양포유류 폐사체 총 20개체(남방큰돌고래 3, 참돌고래 1, 상괭이 16)를 부검한다.

이를 통해 직접적인 폐사 원인은 물론 건강ㆍ질병 상태와 이동 경로 등 생태학적 측면을 고려한 간접적인 폐사 원인을 분석해 해양포유류의 전반적인 폐사 원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교육은 서울대 수의과대학 박세창 교수팀과 홍콩요양병원이 공동 연구 중인 비침습 부검기법(virtopsy)을 처음으로 도입해 진행된다.

이 기법은 CT(컴퓨터단층촬영) 등의 영상의학적 데이터를 부검에 활용하는 시각적 부검 방법이다.

부검 전 폐사체의 병변 여부를 사전에 파악해 부검 효율을 더 높일 수 있으며, CT 촬영을 통해 폐사체의 나이를 추산할 뿐만 아니라 생물학적 정보 등 폭넓은 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제주대 측은 설명했다.

이번 교육 책임자인 김병엽 제주대 교수는 "이번 교육과정을 통해 학생과 연구자들에게 해양포유류 부검에 대한 전문 지식을 습득할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해양포유류 생태 전문가 양성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남방큰돌고래는 유일하게 우리나라 제주 연안 해역에 120여 마리가 서식하고 있으며, 최근 6년간 한 해 평균 10여 마리의 폐사체가 발생하고 있다.

상괭이는 우리나라 서남해 해역에 주로 분포하며, 제주 해역에는 서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었다.

그러나 제주대 고래ㆍ해양생물보전연구센터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지난 3년간 제주 해역에서 상괭이 폐사체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다. 이를 근거로 상괭이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한다.

ato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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