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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영변 핵시설서 플루토늄 생산 지속…폭우피해 없는 듯"

송고시간2022-07-1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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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 위성사진 분석…"냉각수 배출·재처리시설서 연기도 관찰"

과거 촬영된 북한의 영변 핵시설 단지
과거 촬영된 북한의 영변 핵시설 단지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북한이 최근 잇단 폭우에도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단지에서 핵무기 제조에 쓸 수 있는 플루토늄 생산 활동을 계속한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미국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는 12일(현지시간) 최근 촬영된 민간 위성사진을 근거로 영변 5MWe급 원자로에서의 냉각수 배출 정황이 5월부터 최근까지도 지속해서 관찰되고 있다며 이같이 추정했다.

이와 함께 5일자 위성사진에 영변의 사용후 핵연료 재처리공장인 방사화학실험실 부속 화력발전소 굴뚝에서 소량의 연기와 이로 인한 그림자가 포착됐다고 전했다.

38노스는 화력발전소에서 연기 배출이 관찰된 건 작년 7월이 마지막이라고 덧붙였다.

이 화력발전소는 방사화학실험실의 각종 공정을 위한 증기를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로에서 우라늄을 연소시키고 꺼낸 폐연료봉(사용후 핵연료)을 방사화학실험실에서 재처리하면 고농도의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다.

작년 7월 관측된 연기 배출은 같은 해 2∼7월 진행된 것으로 의심되는 폐연료봉 재처리 작업의 결과물이라는 분석이 제기되기도 했다.

38노스는 다만 이번엔 실제로 폐연료봉 재처리 작업이 새롭게 시작됐는지 등을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고 덧붙였다.

폭우로 생길 수 있는 시설 내 습기를 제거하기 위한 작업의 일환일 수도 있다는 점에서 재처리 작업과 직접 연관됐는지 확인하려면 연기 배출이 더 늘어나는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이 매체는 또 방사성 폐기물을 임시 저장하는 시설로 알려진 이른바 '500호 건물' 주변에서 최근 새로운 굴착 활동이 포착된 것도 영변에서 핵 관련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는 근거로 꼽았다.

이 굴착 활동이 방사능 유출에 대비하기 위해 건물을 개조하거나 증축·보수하기 위한 활동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산하 북한 전문 사이트 '분단을 넘어'(Beyond Parallel)도 방사성 물질이 누출돼 북한 당국이 수습에 나섰거나, 방사화학연구소에서 생성되는 새로운 형태의 방사성 폐기물을 운반·저장하기 위해 건물 구조를 일부 변경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북한 지역의 폭우로 인근 구룡강 수위가 높아지긴 했지만 원자로 가동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보이며 홍수 피해를 예방하는 작업이 단지에서 진행중이라고 38노스는 전했다.

영변 핵시설은 풍계리 핵실험장과 함께 북한의 양대 핵심 핵 관련 시설이다. 영변에서는 핵물질 연구·생산 활동이 이뤄지고, 풍계리는 플루토늄 등으로 제조한 핵무기의 위력 등을 실험하는 장소다.

북한은 올해 들어 핵실험·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유예(모라토리엄) 파기를 선언한 뒤 풍계리 핵실험장 갱도를 복구했고, 영변 시설의 활동도 지속해서 포착되면서 7차 핵실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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