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입국시 통보조치에 서훈 측 "준비되는 대로 귀국할 것"
송고시간2022-07-15 19:24
(서울=연합뉴스) 박경준 기자 = 미국에 체류 중인 서훈 전 국가안보실장이 검찰 조사와 관련해 준비를 마치는 대로 귀국해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서 전 실장 측 관계자는 15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서 전 실장은 이미 밝혔듯이 준비되는 대로 귀국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 전 실장은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 당시 북한에 의해 살해된 공무원 이대준 씨의 월북 여부를 조작했다는 이유로 이 씨의 유족으로부터 고발된 상태다.
서 전 실장은 안보실장직에서 물러난 뒤 미국 싱크탱크의 초청으로 미국에 머무르는 중이다.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은 이날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의 출국을 금지하는 한편, 서 전 실장에 대해 입국 시 그 사실이 검찰에 자동으로 통보될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발표했다.
이 같은 조치에 따라 검찰의 수사에 속도가 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진상 규명의 핵심 인물로 거론되는 서 전 실장 역시 적극적으로 여권의 공세에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으로 보인다.
서 전 실장은 지난달 언론에 전한 입장문에서 "사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해 필요한 협조를 해나갈 것"이라며 "(사실 규명을) 회피할 의도는 없다"고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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