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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릴 옥이 안 보이네…145위 홍콩 압도 못 한 벤투호 K리거들

송고시간2022-07-24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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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과 동아시안컵서 3-0 승리…경기력은 '글쎄'

더 좁아진 벤투호 승선 통로…'멀티골' 터뜨린 강성진은 빛나

선제골 넣은 강성진
선제골 넣은 강성진

(서울=연합뉴스) 강성진이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 한국과 홍콩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넣고 있다. 2022.7.24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옥석을 가리는 시험대 중 하나였던 홍콩전에서 '새로운 옥'은 별로 보이지 않았다.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시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홍콩과 2022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동아시안컵) 2차전에서 3-0으로 이겼다.

동아시안컵에는 유럽파 선수들을 부르지 못하기 때문에 벤투호는 K리거를 주축으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4개월 뒤 열릴 2022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국내파 선수들을 대상으로만 실전 테스트 무대가 마련된 셈이다.

벤투 감독은 이날 홍콩전에서 중국과의 1차전(3-0 승)과 완전히 다른 선발 명단을 내보이며 이번 대회를 테스트의 장으로 삼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다.

철벽 방어하는 송범근
철벽 방어하는 송범근

(서울=연합뉴스)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 한국과 홍콩의 경기에서 송범근이 상대 슛을 막아내고 있다. 2022.7.24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이날 골키퍼 송범근(전북)과 이기혁(수원FC), 이재익(이랜드)이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강성진, 조영욱(이상 서울), 김동현(강원)은 처음으로 A매치에 선발로 나섰다.

선발 출전한 선수들은 벤투호의 주축은 아니지만, 아시아 최고 수준의 리그로 꼽히는 K리그에서 각 팀의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번 대회 최약체이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28위)보다 100계단 이상 낮은 145위에 불과한 홍콩을 압도할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과거 인천 유나이티드를 지휘해 한국 축구를 잘 아는 에른 안데르센 감독이 이끄는 홍콩은 만만치 않았다.

공은 거의 홍콩 진영에서만 굴러다녔고, 공 점유율은 전반전 한국이 74%-26%로 크게 앞섰지만, 경기 내용상 한국이 홍콩을 압도하지는 못했다.

드리블하는 이기혁
드리블하는 이기혁

(서울=연합뉴스)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 한국과 홍콩의 경기에서 이기혁이 드리블하고 있다. 2022.7.24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한국 공격진은 문전에서 예리하지 못했고, 홍콩의 수비 조직력은 외려 급조된 한국 수비진보다 나아 보였다.

그나마 멀티골을 올린 강성진의 플레이가 빛났다.

강성진은 전반 17분 김진규(전북)가 내준 공을 페널티아크 왼쪽에서 왼발로 슈팅해 선제골을 뽑았다. 슈팅이 수비수 발을 맞고 굴절되며 크로스바를 스치고 골대 안으로 향했다.

강성진은 후반 30분에는 홍철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다이빙 헤더로 마무리해 한국의 3-0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주장 완장을 끼고 나서 2-0을 만드는 추가골을 책임지고 도움도 하나 올린 베테랑 풀백 홍철(대구)의 활약도 좋았다. 다만, 홍철은 이미 대표팀에서 어느 정도 입지를 다져 둔 선수다.

경기 지켜보는 벤투 감독
경기 지켜보는 벤투 감독

(서울=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감독이 24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동아시안컵 남자부 2차전 한국과 홍콩의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2022.7.24 [대한축구협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

중원에서 김동현과 김진규도 양질의 패스를 여러 번 뿌리며 주목할만한 플레이를 펼쳤다.

벤투호 K리거들에게 '합격점'을 주기에는 상대의 전력이 너무 약했다. 홀로 압도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도 벤투호에 없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의 우승 경쟁 팀인 일본은 1차전에서 홍콩을 6-0으로 대파했다.

벤투 감독은 변화를 좋아하지 않는 사령탑이다.

벤투호에 승선하기 위한 등용문은 원래 좁은데, 오늘 더 좁아진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27일 오후 7시 20분 일본을 상대로 최종전을 치른다.

일본과 경기 뒤 카타르 월드컵까지 남은 A매치는 일단, 9월 A매치 기간의 2경기뿐이다.

일본전은 벤투 감독의 눈도장을 받으려는 K리거들에게 사실상 마지막 기회가 될 수 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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