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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면허 뺑소니 혐의 전직 경찰서장, 현직 경찰관과 통화 정황도(종합)

송고시간2022-07-26 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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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동 대처한 경찰관과 함께 감찰조사 의뢰 예정

교통사고 수사는 마무리…범인도피교사 혐의도

전북경찰청
전북경찰청

[촬영 나보배]

(전주=연합뉴스) 나보배 기자 = 무면허 뺑소니 사고를 낸 전직 경찰서장이 운전자 바꿔치기를 시도한 것도 모자라 현직 경찰관에게도 통화한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이를 확인했다면서도 사고 처리에 대한 구체적 청탁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감찰 조사를 통해 밝히겠다고 했다.

26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전직 총경 A씨는 지난달 24일 사고를 낸 이후 현직 경찰관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는 이후 자신의 지인에게 재차 전화를 걸어 '네가 차를 운전했다고 경찰에 진술해달라'는 식으로 부탁했다.

실제 지인 B씨는 A씨 말에 따라 담당 조사관에게 연락해 자신이 운전자라고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가 현직 경찰관으로부터 조언을 받았는지, 사고 처리와 관련해 청탁을 했는지 등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은 사고에 대한 수사를 우선 마무리하고 A씨와 현직 경찰관과의 통화 내용 등에 대한 감찰조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통화기록을 확인해 현직 경찰관과 전화를 한 사실을 확인했다"라며 "현직 경찰관과, 초동 대처를 한 경찰관이 적절하게 대응했는지 자세히 살펴볼 필요가 있어 감찰수사를 의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건 초기부터 불거진 전직 서장에 대한 '봐주기 수사'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경찰 관계자는 "조사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기 어렵다"면서도 "수사관을 여러 명 투입하고 휴대전화와 차에 부착된 두 대의 블랙박스를 포렌식 하는 등 교통사고 규모에 비해 긴 시간 동안 수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북경찰청은 이날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다. 지인 B씨도 범인도피 혐의로 함께 넘겼다.

A씨는 지난달 24일 오후 1시께 전주시 덕진구의 한 도로에서 BMW 차량을 몰다가 다른 차량을 들이받은 뒤 별다른 조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지난해 면허가 취소돼 무면허 상태로 운전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사고 직후 B씨에게 전화해 운전하라고 지시하며 사고를 은폐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피해 차량 운전자 가족을 만나 사고를 덮는 대가로 '1천800만원을 주겠다'며 합의를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사고 당시 음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당일 방문한 음식점 영수증과 폐쇄회로(CC)TV 등을 확보해 분석했으나 술을 마시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전했다.

war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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