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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 잡아먹던 인도네시아 호랑이, 당국 설치한 덫에 붙잡혀

송고시간2022-07-26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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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상태 확인 후 서식지에 풀어줄 예정

멸종위기 수마트라호랑이, 인간과 영역 갈등으로 민가 내려오는 일 늘어

덫에 의해 포획된 수마트라호랑이
덫에 의해 포획된 수마트라호랑이

(아체[인도네시아] 신화=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아체주 천연자원보호청이 설치한 덫에 붙잡힌 수마트라호랑이가 우리 안에 들어가 있다. 2022.7.26 photo@yna.co.kr

(자카르타=연합뉴스) 박의래 특파원 = 인도네시아의 한 마을에서 야생 호랑이가 출몰해 가축을 잡아먹는 일이 벌어지자 당국이 덫을 설치, 호랑이를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26일 인도네시아 일간 콤파스와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 아체주(州)의 한 산악 마을에서는 지난달 초부터 마을에서 기르는 염소가 야생 동물에 의해 잡아 먹히는 일이 벌어졌다.

지금까지 이 마을에서 9마리의 염소가 잡아먹혔으며, 특히 주민들은 가축이 잡아먹힌 현장에서 호랑이 발자국이 발견돼 걱정이 큰 상황이었다.

이에 아체주 천연자원보호청(BKSDA)은 이 마을에 호랑이 덫을 설치했으며 지난 25일 수마트라호랑이 한 마리를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다만 잡힌 호랑이가 그동안 염소를 잡아먹은 호랑이와 같은 호랑이인지는 확인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BKSDA는 일단 잡힌 호랑이의 건강 상태를 확인한 뒤 르우세르산 국립공원과 협의해 서식지로 돌려보낼 계획이다.

또 마을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순찰을 강화하고 감시카메라 설치 등 다양한 노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호랑이 사체 조사중인 경찰
호랑이 사체 조사중인 경찰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인도네시아 수마트라섬에 분포하는 수마트라호랑이는 1970년대에는 개체 수가 1천마리 정도에 이를 정도로 많았지만 지금은 밀렵과 서식지 감소 등으로 약 400마리만 남은 멸종위기종이다.

인도네시아 정부도 보호종으로 지정해 밀렵을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수마트라섬의 개발이 계속되면서 호랑이 서식지가 줄어 인간과 '영역 갈등'도 커지고 있다.

이번 사건처럼 먹이를 찾는 호랑이가 민가로 내려오는 일이 벌어지면서 주민들이 불법 덫을 놓거나 오히려 밀렵꾼들이 호랑이를 잡으려는 일도 계속되고 있다.

덫에 걸린 수마트라호랑이
덫에 걸린 수마트라호랑이

[자와포스 트위터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laecor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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