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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문지원 작가 "더 나은 사회 만드는 계기 됐으면"

송고시간2022-07-26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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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의견 주셔서 감사하고 영광…드라마 한계 지적에도 공감"

(서울=연합뉴스) 강애란 기자 김우진 인턴기자 = 전국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ENA 수목드라마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극본을 쓴 문지원 작가는 26일 "드라마를 보시고 많은 의견을 주셔서 감사하고 영광"이라고 밝혔다.

문 작가는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것은 드라마가 아니라 작품을 계기로 나오는 다양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작가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작품과 관련해 취재진과 주고받은 내용을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했다.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문지원 작가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문지원 작가

[EN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제목에 '이상한'이라는 단어가 붙은 이유가 있나.

▲ '이상한'이라는 단어가 우영우를 설명하는 적절한 단어다. '이상한'은 낯설고 피하고 싶다는 느낌이 있지만 이상하기 때문에 생각할 수 있는 창의적인 사고도 있다. 그 이상함이 때로는 우리 사회를 변하게 하는 힘이라고 생각한다.

-- 극 중 고래가 컴퓨터 그래픽으로 자주 등장한다. 고래를 소재로 삼은 이유는.

▲ 고래는 연출을 맡은 유인식 감독님이 우영우의 내면세계를 시각적으로 보여줄 장치를 만들자고 해서 넣었다. 공룡, 기차 등 여러 후보가 있었는데 고래로 결정한 이유는 고래의 생김새가 멋져서 드라마에 미장센을 줄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 우영우의 주변인물들은 어떻게 설정했나.

▲ 주변 인물이 우영우의 들러리로 느껴질까 봐 모든 캐릭터를 개성있게 설정했다. (멘토 변호사) 정명석은 40대 초반의 인물이 가질 수 있는 '멋짐'을 많이 넣은 캐릭터다. (동료 변호사) 최수연과 권민우는 경쟁이 치열하고 똑똑한 사람들이 모인 대형로펌에 영우가 들어갔을 때 (사람들이) 보일 수 있는 가장 흥미로운 반응을 대변한다. 최수연은 '봄날의 햇살'이라고 불리지만, 마음속으로는 영우를 돕는 것에 대한 망설임과 갈등이 있는 인물이다. 권민우는 권력에 민감한 친구라고 생각해 이름을 권민우라고 지었다. 생존을 위해 경쟁을 마다하지 않으면서 귀여운 느낌이 나도록 설정했다.

-- 극 중 권민우는 우영우가 강자라며 그를 시기하고 모함한다. 그런 권민우를 통해 시청자한테 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 대형로펌에 우영우 같은 인물이 던져지면 주변 인물은 어떤 심정일지 생각했다. 영우는 배려와 양보가 필요한 약자지만 동시에 기를 쓰고 이기려 해도 도저히 따라갈 수 없는 강자다. 최수연 같은 반응도 있겠지만 권민우같이 역차별이 아니냐 따지는 사람도 있을 거다. 영우를 둘러싼 현실적인 입장을 보여주려 했다. 제가 하고 싶은 말이나 가치관이 작품에 드러나면 시청자분들이 금방 눈치채고 시시해한다. 최수연처럼 살자거나 권민우처럼 살지 말자는 뜻을 전하려 한 것은 아니다.

-- 우영우의 친구 이름이 동그라미인 이유는.

▲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관련 있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있는데 그렇지 않다. 동그라미가 영우의 가장 친한 친구면서 정신적 지주고 오히려 영우보다도 특이한 면이 많은 친구라 한 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이름을 지어주고 싶어 동그라미라고 지었다.

-- 자폐를 전면에 내세운 작품이 화제가 돼 사회에서 장애에 대한 활발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 더 나은 사회를 만드는 것은 우리 드라마 자체가 아니라, 작품을 계기로 나오는 이야기들이라고 생각한다. 저도 사회구성원으로서 그 이야기를 최대한 경청하려 한다.

-- 작품에 대한 다양한 반응에 대한 소감은.

▲ 이 드라마를 계기로 사회 각계각층 여러분이 많은 의견 주셔서 영광이다. 그분들의 눈이 더 나은 사회를 만든다고 생각한다. '우영우'를 쓴 사람으로서 여러 의견에 대해 변명하지 않고 겸허히 보려 한다. 작품의 장점을 높이 평가해주는 것도 감사하지만 드라마의 한계에 관한 의견에도 대체로 공감한다.

woojin063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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