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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국영 가스회사, 4천400억원 채무불이행…'도미노' 우려

송고시간2022-07-27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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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침공 후 국영기업 첫 사례…"지불여력 있지만 전쟁 관련 예산에 집중"

우크라 중앙은행총재 "IMF로부터 최대 26조원 구제금융 희망"

우크라 국영 가스회사 나프토가스 로고
우크라 국영 가스회사 나프토가스 로고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우크라이나 국영 가스회사 나프토가스가 사실상 채무불이행(디폴트) 상태에 빠졌다고 로이터 통신 등 외신이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나프토가스는 성명에서 "정부 내각으로부터 (해외 채권 변제를 위해) 필요한 대금을 지불하기 위한 승인을 받지 못했다"며 3억3천500만 달러(약 4천400억 원) 규모의 채권 상환을 하지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부채상환 여력이 있다면서도 전쟁이 진행 중인 점을 고려해 군과 자국민 연금을 비롯한 사회 필수 분야에 정부가 자금 투입을 집중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나프토가스는 앞서 러시아의 침공 상황을 고려해 최근 국제 채권자에 부채상환을 2년간 유예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서방 채권자들이 이를 거부함에 따라 협상이 끝내 결렬된 것으로 알려졌다.

우크라이나 정부가 소유한 국영 기업의 채무불이행 사례는 2월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전쟁으로 경제가 이미 심한 타격을 받은 우크라이나의 상황을 고려하면, 국영기업의 '도미노 디폴트' 선언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일각에서 나온다.

실제 도로건설회사인 우크라우토도르와 전력회사 우크레네르호 등 우크라이나의 다른 국영 기업 2곳도 이미 2년간의 지불 유예를 요청한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키릴로 셰브첸코 우크라이나 중앙은행 총재는 이번 사안이 나프토가스에 국한된 것이라며 "나프토가스가 재무부와 함께 해법을 찾기를 바란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셰브첸코 총재는 우크라이나의 경제위기와 관련해서는 연말까지 국제통화기금(IMF)로부터 최대 200억 달러(약 26조원)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그는 이미 IMF와 관련 논의를 하고 있으며, 향후 2∼3년간 대기성차관(SBA)이나 확대금융지원(EFF) 형태로 지원을 받는 방안을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가 신규 구제금융 관련해 희망 지원액수를 구체적으로 밝힌 건 처음이다.

우크라이나 요청대로 구제금융 지원이 이뤄지면 아르헨티나 이후 최대 규모라고 로이터는 짚었다.

앞서 IMF는 러시아의 침공 직후인 지난 3월에도 우크라이나에 대한 14억 달러(1조 8천억원) 규모의 긴급 자금을 지원한 바 있다.

sh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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