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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러 가스 끊기면 내년 초 공급 부족 우려"(종합)

송고시간2022-07-28 0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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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당국, 올겨울 최대 고비로 판단……위기 극복에 총력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 (CG)
러시아와 유럽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 (CG)

[연합뉴스TV 제공]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는 러시아의 천연가스 공급이 완전히 중단될 경우 내년 초 심각한 공급 부족 사태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정부 당국이 전망했다.

로베르토 친골라니 이탈리아 생태전환부 장관은 27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겨울이 시작되는 올해 말 러시아가 가스 공급을 완전히 중단한다면 내년 2월쯤 가스 부족 현상을 겪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상황이 악화할 것에 대비해 더 혹독한 가스 절약 대책을 세워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이는 어디까지나 가정적인 얘기이며 현재는 비축량이 충분해 우려할 단계는 아니라고 부연했다.

이탈리아 당국은 머지않아 닥칠 수 있는 최악의 가스 공급 부족 사태를 우려해 비축량을 충분히 확보하고자 힘써왔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이달 25일 현재 이탈리아의 가스 비축량은 저장고의 71% 수준이며, 연말까지 이를 90% 이상으로 높인다는 게 당국의 목표다.

하지만 겨울철에는 산업용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의 난방용 가스 수요가 급증해 저장고를 꽉 채워도 그 지속기간이 그리 길지 않다.

앞서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스프롬은 유럽으로 이어지는 가스관 '노르트스트림-1'을 통한 공급량을 최대 가능량 대비 20%까지 줄이면서 유럽의 에너지난 우려를 키웠다.

이 여파로 이탈리아로의 일일 가스 공급량도 최근 평균(3천400만㎥) 대비 약 21% 감소한 2천700만㎥에 머물렀다.

이탈리아는 연간 가스 수입량의 40% 이상을 러시아에 의존한다.

이탈리아 정부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러시아의 갑작스러운 가스 공급 중단에 대비해 북아프리카·중동 등으로 수입처를 다변화하고자 애쓰고 있으나 당장 올겨울은 러시아 가스에 대한 의존이 불가피한 실정이다. 당국은 비축량 확보, 수입처 다변화 등과 더불어 가스 소비 절약을 위한 대국민 캠페인도 펼칠 예정이다. 당장 올 하반기 '난방 온도 1도 낮추기', '난방 시간 1시간 줄이기' 등으로 연간 소비량을 26억㎥가량 감축한다는 방침이다.

luch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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