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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주사기로 30명 접종…백신 놓은 인도 남성 "내 잘못 아냐"

송고시간2022-07-28 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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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시대로 접종했을 뿐"…경찰, 조사 착수

인도 벵갈루루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인도 벵갈루루에서 진행된 코로나19 백신 접종.

[신화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의 한 학교에서 한 주사기로 학생 30여명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일이 발생,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8일(현지시간) 뉴인디언익스프레스 등 인도 매체에 따르면 중부 마디아프라데시주 사가르 지역의 자인 공립 중고등학교에서는 전날 30여명의 학생이 한 개의 일회용 주사기를 통해 백신을 맞았다.

이런 사실은 학생과 함께 교내 접종소를 찾은 학부모에 의해 알려졌다.

학부모 디네시 남데브는 "백신을 접종하던 남성에게 몇 개의 주사기를 쓰냐고 물었는데 40명 이상이 한 주사기로 백신을 맞았다는 답을 들었다"고 말했다.

깜짝 놀란 남데브는 즉시 이 사실을 학교 당국 등에 알렸다.

경찰은 백신을 놓아준 남성 지텐드라 라이를 입건하고 지역 백신 접종 책임자인 의사 라케시 로샨에 대한 조사도 벌이는 등 긴급 대응에 나섰다.

이에 라이는 30명 이상에게 한 주사기로 백신을 놓았다고 인정했지만 자신은 잘못이 없다고 강하게 항변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라이는 "당국은 나에게 한 개의 주사기만 줬고 당국 책임자는 그 주사기로 모든 학생에게 백신을 놓으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그는 주사기 한 개를 여러 사람에게 사용하면 안 된다는 점을 알고 있었다며 "그래서 당국에 한 개의 주사기만 써도 되냐고 물었고 '그렇다'는 답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라이는 "나는 지시 받은 대로 했는데 어째서 그게 내 잘못이냐"고 반문했다.

인도는 시골 지역을 중심으로 의료 인프라가 매우 열악한데다 의료용품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곳도 많은 편이다.

특히 코로나19 백신의 경우 저온 유통이 필수지만 상온에 방치된다거나 의료 폐기물이 마구 버려지는 일이 잦은 것으로 알려졌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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