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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선언' 이병헌 "팬데믹과 묘하게 맞닿아…모두가 빠져들 것"

송고시간2022-07-28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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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과 함께 비행기 탑승한 재혁 역…"롤러코스터 타듯 긴장의 연속"

배우 이병헌
배우 이병헌

[BH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촬영을 시작하고 나서 팬데믹이 시작됐어요. 현실이 영화를 앞서간다는 생각이 들었죠."

배우 이병헌은 28일 화상 인터뷰에서 "'비상선언'은 묘하게 팬데믹 상황과 맞닿아 있는 느낌이 있다"면서 "전 세계 모두가 깊이 이입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고 말했다.

다음 달 3일 개봉을 앞둔 '비상선언'은 테러가 예고된 하와이행 항공기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생화학 테러를 마주한 사람들의 모습은 자연스레 코로나19 사태 속 우리 모습을 연상시킨다. 감염 증상이 누군가에게는 빠르게, 누군가에게는 천천히 나타나고, 일부는 감염되지 않은 상황에서 보이는 다양한 인간 군상이 그렇다.

영화 '비상선언'
영화 '비상선언'

[쇼박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병헌이 연기한 재혁은 비행공포증을 갖고 있지만 딸의 아토피 치료를 위해 하와이행 비행기에 오른다. 비행 자체에 공포감을 느끼는 그는 기내에서 벌어지는 작은 일에도 예민할 수밖에 없다. 재혁은 테러리스트 진석(임시완)의 정체를 기내에서 가장 먼저 알아챈다.

"진석은 영화 시작부터 아주 불길한 기운을 관객에게 주는 캐릭터인데, 영화 속에서 그걸 온전히 다 받는 것이 재혁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혼자 가는 것도 아니고, 딸과 함께 탄 비행기에 아주 수상한 인물이 계속 눈앞에 보인다는 것 자체가 신경 쓰이잖아요. 당황스러움, 두려움과 같은 감정을 가장 먼저 표현한다는 점에서 승객을 대변하는 인물이기도 하고요."

이병헌은 "처음 시나리오를 읽었을 때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으로 단번에 재밌게 읽었다"며 "관객도 시작부터 끝까지 긴장의 연속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화 '비상선언'
영화 '비상선언'

[쇼박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영화는 실제 비행기로 제작한 세트에서 촬영됐다. 항공기가 뒤집히는 장면은 세트를 직접 360도 회전시키며 찍었다. 사람들의 머리가 하늘로 치솟고 승무원이 천장으로 떨어지는 모습은 몰입을 극대화한다.

이병헌은 "할리우드에서도 이렇게 큰 사이즈의 비행기를 360도로 돌린 적은 없었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안전벨트가 잘못돼 뚝 떨어지면 어쩌나 걱정도 됐는데 그런 공포가 연기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된 것 같다"며 웃었다.

그는 한재림 감독에 대해 "같이 일해본 감독 중에 가장 집요하고 섬세하고 디테일에 목을 매는 사람"이라며 "그것이 결국 배우들의 연기를 비롯해 모든 것이 좋아지도록 만들었다"고 했다.

배우 이병헌
배우 이병헌

[BH엔터테인먼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송강호, 전도연 등 쟁쟁한 동료 배우들과 함께 연기한 경험에 대해서는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으로 촬영했다"며 웃었다. "함께 호흡하는 배우들이 이렇게 훌륭한 경우에는 자신감이 생기죠. 영화가 사랑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훨씬 크기 때문에 더 신나게 일할 수 있는 배경이 되는 것 같아요."

'비상선언'은 최동훈 감독 신작 '외계+인' 1부, '명량'의 후속작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올여름 영화대전 세 번째 주자로 나선다. 이병헌은 "관객이 비행기 안 상황을 더 실제처럼 느낄 수 있도록 모든 걸 쏟아부은 만큼 재밌다. 또 팬데믹을 지나면서 한 번쯤 인간성에 대해 질문을 던져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관심을 당부했다.

stop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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