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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안방서 열린 여자 유로서 독일 제압하고 사상 첫 우승

송고시간2022-08-01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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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 접전 끝에 2-1 승리…남녀 대표팀 통틀어 2번째 메이저 대회 정상

우승골 넣은 켈리
우승골 넣은 켈리

[로이터=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잉글랜드가 연장 접전 끝에 '숙적' 독일을 꺾고 여자 유럽축구선수권대회(여자 유로) 첫 우승을 차지했다.

잉글랜드 여자 축구 대표팀은 1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축구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잉글랜드 여자 유로 결승전에서 연장 후반전에 터진 클로에 켈리의 결승골을 앞세워 독일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잉글랜드는 처음으로 유럽 챔피언에 올랐다.

잉글랜드는 1984년 제1회 대회와 2009년 대회에서 두 차례 준우승했을 뿐 정상에 오른 적은 없었다.

여자 메이저 대회 전체를 놓고 봐도 잉글랜드의 우승은 처음 있는 일이다.

축구 성지 웸블리에서 우승 차지한 잉글랜드
축구 성지 웸블리에서 우승 차지한 잉글랜드

[EPA=연합뉴스]

여자축구에서는 여자 월드컵과 올림픽, 각 대륙 선수권대회를 메이저 대회로 분류하는데, 월드컵에서는 2015년 캐나다 대회에서 3위에 오른 게 잉글랜드의 최고 성적이었다.

잉글랜드가 북아일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와 함께 '영국 대표'로 출전하는 올림픽에서도 2012 런던, 2020 도쿄 대회에서 8강까지만 올랐을 뿐이다.

남녀 대표팀을 통틀어 독일을 결승에서 제압하고 따낸 두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이어서 잉글랜드에 더 값진 결과다.

잉글랜드 남자 대표팀은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 서독을 꺾고 우승했는데, 이는 남자 대표팀의 유일한 메이저 대회 트로피로 남아있다.

네덜란드 출신으로 조국 대표팀을 2017년 대회에서 우승으로 이끈 사리나 위그먼 잉글랜드 감독은 두 나라 대표팀에서 유로 우승을 지휘한 첫 사령탑이 되는 진기록을 썼다.

우승 트로피 든 잉글랜드 주장 레아 윌리엄슨
우승 트로피 든 잉글랜드 주장 레아 윌리엄슨

[AFP=연합뉴스]

잉글랜드의 베스 미드가 6골 5어시스트를 올려 대회 최다 득점자에게 주는 골든부트를 받았고, 최우수선수상도 거머쥐며 개인상 '2관왕'에 올랐다.

여자 유로에서 통산 8차례나 정상에 올라 통산 최다 우승을 기록 중인 독일은 2013년 스웨덴 대회 이후 9년만의 정상 탈환에 실패했다.

잉글랜드는 전반 17분 엘라 툰의 아름다운 칩슛으로 먼저 달아났다.

역습 상황에서 케이라 월시가 후방에서 넘겨준 로빙 침투패스를 받은 툰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키를 넘기는 슈팅을 시도했고, 공은 포물선을 그리고 골대 안에 안착했다.

독일은 후반 34분 타베아 바스무스가 오른쪽에서 내준 땅볼 크로스를 리나 마굴이 골대 오른쪽에서 방향만 바꾸는 슈팅으로 마무리해 동점골을 뽑았다.

결승골의 순간
결승골의 순간

[AFP=연합뉴스]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흘러갔고, 연장 후반 5분에야 결승골이 터졌다.

잉글랜드의 코너킥에 이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켈리가 골키퍼를 맞고 흘러나온 공을 밀어넣어 '우승골'을 터뜨렸다.

24세인 켈리는 잉글랜드의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모았지만 부상으로 1년 가까이 재활하다가 이번 대회 개막 3개월을 앞두고 그라운드로 복귀, 극적으로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선수다.

켈리는 유니폼 상의를 벗고 그라운드를 질주하며 동료들과 감격을 나눴다.

8만7천192명의 관중이 웸블리를 가득 채워 최근 급격히 뜨거워지는 유럽의 여자 축구 열기를 실감케 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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