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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사퇴하고 정족수 부족하다고 표결…절대반지 향한 탐욕"

송고시간2022-08-02 10:29

최고위 '비대위 전환' 수순에 직격…"반지의 제왕서도 언데드 나와"

울릉도 떠나는 이준석 대표
울릉도 떠나는 이준석 대표

(울릉=연합뉴스) 서대연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지난 27일 경북 울릉군 사동항 여객터미널에서 배에 오르고 있다. 2022.7.27 dwise@yna.co.kr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2일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을 위한 상임전국위·전국위 소집 안건을 의결한 당 지도부를 향해 "절대반지를 향한 그들의 탐욕은 계속된다"며 직격했다.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권력투쟁의 상징물로 등장하는 '절대반지'를 현재의 당 상황에 비유한 것이다.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 최고위원직에서 사퇴합니다'라고 7월 29일에 육성으로 말한 분이 표결 정족수가 부족하다고 8월 2일에 표결하는군요"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특히 지난 29일 최고위원단 중 가장 먼저 사퇴 의사를 밝힌 배현진 최고위원이 이날 오전 열린 비공개 최고위에 참석해 의결권을 행사한 것을 직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대표는 이어 "물론 반지의 제왕에도 언데드(undead)가 나온다"고 밝혀 이 역시 배 최고위원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배 최고위원이 공개적으로 사퇴 의사를 표명하고도 사직서를 제출하지 않은 채 이날 최고위 회의에 참석, 의결권을 행사한 것을 '언데드'(죽지 않는)로 비꼰 것으로 보인다.

이날 최고위가 소집을 의결한 전국위 등을 통해 비대위 체제로 전환이 결정될 경우 이 대표는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와 별개로 복귀가 더욱 어려워질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이날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 주재로 소집된 비공개 최고위에는 배 최고위원과 마찬가지로 사퇴 의사를 밝힌 윤영석 최고위원과 지명직인 성일종 정책위의장까지 전체 재적 위원 7명 중 4명이 참석해 의결정족수를 채웠다.

권성동·배현진 대화
권성동·배현진 대화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지난 2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배현진 최고위원과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용태 최고위원. 2022.7.29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minar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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