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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아산병원 간호사 근무중 뇌출혈 사망…병원은 수술 못했다(종합)

송고시간2022-08-02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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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수술할 수 있는 의사 없어 긴급전원"…복지부 진상조사

간호사 80% 이직 꿈꿔…커지는 간호인력 공백 (CG)
간호사 80% 이직 꿈꿔…커지는 간호인력 공백 (CG)

[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길원 김영신 기자 = 서울아산병원 간호사가 근무 도중 뇌출혈 증상으로 이 병원 응급실에 갔으나 제대로 된 수술 치료를 받지 못해 다른 병원으로 옮겨진 뒤 숨졌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다.

2일 의료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에서 일하는 30대 간호사 A씨는 지난달 24일 오전 출근 직후 극심한 두통 증상으로 같은 건물 1층에 있는 응급실을 찾았다.

응급실 의료진은 A씨에 대해 뇌출혈로 진단하고 곧바로 혈류를 막는 색전술 처치를 했지만, 출혈이 멈추지 않자 서울대병원 응급실로 긴급 전원 조치했다. 당시 서울아산병원 응급실에 뇌출혈 수술을 할 수 있는 신경외과 의사가 없어서 서울대병원으로 전원했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A씨는 서울대병원으로 옮겨진 후에도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숨을 거뒀다.

서울아산병원
서울아산병원

[자료사진]

이를 두고 서울아산병원이 응급상황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해 간호사가 사망했다는 주장이 일각에서 나오고 있다.

자신을 서울아산병원 동료 직원이라고 밝힌 B씨는 지난달 31일 익명커뮤니티 '블라인드'에 "세계 50위 안에 든다고 자랑하는 병원이 응급 수술 하나 못 해서 환자를 사망하게 했다"며 A씨의 사망에 문제를 제기하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당시 뇌출혈 수술을 할 수 있는 신경외과 의사가 휴가 중이었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보자는 생각으로 서울대병원에 전원했다는 입장이다.

병원 관계자는 "해당 간호사에게는 일차적으로 출혈을 막기 위한 색전술 등의 광범위한 처치가 적절히 시행됐지만, 이미 출혈 부위가 워낙 커진 상황이었다"면서 "당시로서는 전원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지만, 이를 떠나 이번 사건을 계기로 응급시스템을 재점검해 직원과 환자 안전에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번 일이 의료인력 부족 등 의료환경 문제로 공론화하자 정부도 진상조사를 예고했다.

이기일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최대 규모 상급종합병원인 서울아산병원의 의료환경이 이지경인데 정부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는 서영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조사하겠다"고 답했다.

bio@yna.co.kr, shin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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