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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크래프톤 우리사주, 보호예수 해제 앞두고 손실 눈덩이

송고시간2022-08-03 0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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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 하락에 1인 평균 손실 카카오뱅크 1억원, 크래프톤 6천만원

우리사주 매입에 수억원 대출받기도…매물 출회 가능성도 주목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지난해 8월 카카오뱅크[323410]와 크래프톤[259960] 상장 당시 두 회사 직원들이 배정받은 우리사주가 곧 보호예수(락업)에서 해제된다.

이제 우리사주 매도가 가능하지만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모두 1년 새 주가가 곤두박질쳐 직원들의 손실만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작년 8월 6일 상장한 카카오뱅크, 이어 같은 달 10일 상장한 크래프톤의 우리사주 의무예탁 기간이 각각 오는 6일과 10일 만료된다.

따라서 직원들은 지난 1년간 보호예수로 묶여 처분할 수 없었던 우리사주를 시장에 매도할 수 있게 된다.

카카오뱅크는 상장 당시 우리사주조합에 전체 공모 물량의 19.5%에 해당하는 1천274만3천642주를 공모가 3만9천원에 배정했다.

크래프톤 상장 때 우리사주조합은 공모 물량의 4.1%인 35만1천525주를 공모가 49만8천원으로 배정받았다.

직원 1인당 받은 우리사주는 증권신고서상 직원 수를 기준으로 평균을 내면 카카오뱅크(1천14명) 1만2천567주, 크래프톤(1천330명) 264주다.

공모가 기준으로 직원 1인이 우리사주를 매입한 평균 금액은 카카오뱅크가 4억9천11만원, 크래프톤이 1억3천147만원이다.

그런데 상장 1년이 지난 현재 주가가 공모가를 크게 밑돌아 두 회사 직원들은 막대한 손실을 보고 있다.

카카오뱅크의 2일 종가는 공모가보다 22.18% 낮은 3만350원이다. 직원 1인당 우리사주 평가 가치는 3억8천141억원으로 공모가 대비 1억870만원가량 줄었다.

크래프톤도 사정은 비슷하다. 2일 종가는 공모가 대비 51.41% 하락한 24만2천원으로, 1인당 우리사주 평가액은 6천389만원으로 공모가 대비 '반토막' 났다.

곧 우리사주 보호예수 기간은 끝나지만 당장 팔면 상당한 손절매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크래프톤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작년 8월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외벽에 크래프톤 상장 축하 현수막이 걸려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크래프톤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작년 8월 10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외벽에 크래프톤 상장 축하 현수막이 걸려 있다.[연합뉴스 자료사진]

문제는 지난해 유례없는 상승장과 공모주 열풍을 타고 빚을 내 우리사주를 매입한 직원이 많다는 점이다.

직원들은 한국증권금융을 통해 우리사주 취득 자금을 대출받을 수 있는데, 일부는 수억원을 대출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출 약관상 주가 하락으로 담보 비율을 유지하지 못하면 주식은 반대매매 위기에 놓인다. 담보 추가 납부나 대출금 상환으로 담보 부족을 해소해야 한다.

크래프톤의 경우 지난 1월 주가가 처음으로 공모가 대비 40% 이상 하락해 청산 기준가 아래로 내려가자 대출받은 직원을 위해 추가 담보를 제공하기도 했다.

또 락업이 풀린 우리사주 물량이 시장에 대규모로 쏟아지면 주가가 하락 압력을 받을 수 있다. 당장 매물이 나오지 않아도 오버행(잠재 매도 물량) 우려가 부담으로 작용한다.

상장 전부터 공모가 고평가 논란이 일었던 카카오뱅크와 크래프톤 주가는 증시 하락장과 맞물려 올해 들어서만 각각 48.56%, 47.39% 하락했다.

카카오뱅크는 상장 초기인 작년 8월 18일 장중에 9만4천400원까지 오른 후 내리막길을 걸어 지난달 4일에는 장중 2만8천600원까지 떨어졌다.

크래프톤도 한때 공모가를 웃돌아 작년 11월 17일 장중에 58만원까지 상승했으나 이후 가파르게 하락했다. 연초에 30만원 아래로 내려간 주가는 계속 20만원대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ric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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