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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섯알오름 예비검속 희생자 제72주기 위령제 봉행

송고시간2022-08-04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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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제72주기 섯알오름 사건 백조일손 및 행방불명인 영령 합동위령제'가 4일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 상모리 '백조일손지지'(百祖一孫之地)에서 봉행 됐다.

제72주년 섯알오름 사건 백조일손 합동위령제
제72주년 섯알오름 사건 백조일손 합동위령제

[제주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백조일손지지란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직후 군인과 경찰의 예비검속 희생자들을 기리기 위해 '100명의 조상에 하나의 후손'이라는 의미로 만든 묘역이다.

백조일손유족회와 섯알오름사건행불인유족회가 주최한 이날 위령제에는 4·3 관련 단체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해 영령들의 넋을 위로했다.

오영훈 제주지사는 추도사에서 "희생당한 모두는 '100명의 할아버지에 한 자손'으로 유족들은 서로가 외롭지 않도록 132위 봉분을 맞닿게 쌓아 올렸다"며 "영령들께서 기다리신 역사의 봄을 맞이하는 그 날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족회의 오랜 염원인 역사기념관을 건립해 백조일손 영령들을 기억하고 4·3정신을 계승하는 추모의 공간으로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향후 조성될 예정인 역사기념관에는 5·16 군사정권 당시 파손된 백조일손 및 행불인 위령비가 원상 복구돼 전시된다.

섯알오름 사건은 1950년 6·25 한국전쟁 발발 직후인 그해 8월 군경이 예비검속 과정에서 연행된 주민 등 200여 명을 섯알오름 등으로 끌고 가 집단 총살한 일을 말한다.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2007년 섯알오름 사건을 국가 공권력에 의한 불법 양민 집단 학살로 결정했다.

희생자 유족들은 2010년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제기했고 2015년 대법원은 국가가 희생자 유족들에게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섯알오름 사건 희생자 유족들은 4·3사건이 끝나고 1957년 4월 섯알오름에서 유해들을 발굴해 상모리 586-1에 안장하고 백조일손지지라고 명명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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