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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AIG 여자오픈 2R 단독 선두 도약…그랜드슬램 정조준

송고시간2022-08-06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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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2타 차 4위…세계랭킹 1위 고진영 컷 탈락

전인지의 2라운드 경기 모습
전인지의 2라운드 경기 모습

[AFP=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메이저 퀸' 전인지(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총상금 730만 달러) 2라운드에서 단독 선두로 도약하며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향한 전진을 이어갔다.

전인지는 5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이스트로디언의 뮤어필드(파71·6천728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6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하나로 막아 5언더파 66타를 쳤다.

전날 1라운드에서 3언더파로 공동 5위에 자리했던 전인지는 중간합계 8언더파 134타를 기록,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공동 2위인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마들렌 삭스트룀(스웨덴·이상 7언더파 135타)과는 1타 차다.

66타는 전인지의 AIG 위민스 오픈 통산 개인 한 라운드 최저타이기도 하다. 종전 기록은 2017년 4라운드와 2016년 3라운드의 67타였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전인지는 올해 메이저 대회 2승을 포함해 LPGA 투어 통산 승수를 5승으로 늘린다.

특히 지난 4승 중 3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두며 강한 면모를 보여온 그는 이번 대회를 제패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다.

여자 골프 메이저 대회는 현재 셰브론 챔피언십, US여자오픈,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에비앙 챔피언십, AIG 여자오픈 등 5개가 열리며, 이 중 4개 대회에서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 슬램으로 인정받는다.

전인지는 2015년 US오픈, 2016년 에비앙 챔피언십, 올해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해 이제 AIG 여자오픈이나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오르면 그랜드 슬램을 완성할 수 있다.

이날 전인지는 5번 홀(파5) 버디와 6번 홀(파4) 보기를 맞바꿔 초반엔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9번 홀(파5)부터 17번 홀(파5)까지 홀수 번호의 홀마다 '징검다리 버디'를 솎아내며 기세를 이어 나갔다.

13번 홀(파3)에서는 중거리 퍼트가 홀 가장자리에 멈췄다가 잠시 뒤 홀 안으로 떨어져 갤러리의 탄성과 박수를 자아내는 버디를 뽑아내기도 했다.

전인지는 전날에 이어 퍼트를 26개만 기록하며 호성적의 발판으로 삼았다.

그는 "오늘 바람이 많이 불긴 했지만, 스코틀랜드에 부는 바람은 이곳을 사랑하게 하는 큰 이유이기도 하다. (13번) 홀 에지에 공이 걸쳐 있다가 바람 덕분에 떨어지기도 했다"며 "이곳의 그린을 더 즐길 수 있게 됐다. 바람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주말을 맞이하겠다"고 말했다.

박인비
박인비

[AP=연합뉴스]

톱10 안에 한국 선수로는 전인지 외에 박인비(34)가 이름을 올렸다.

2015년 이 대회 우승자인 박인비는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중간합계 6언더파 136타를 기록, 전인지를 2타 차로 뒤쫓는 4위에 올랐다.

지난달 메이저 대회 에비앙 챔피언십과 지난주 트러스트 골프 여자 스코틀랜드오픈에서 연속 컷 탈락한 박인비는 이번 주엔 우승 도전도 가능한 위치다.

김효주(27)와 이정은(26), 최혜진(23)은 이틀간 3언더파 139타를 쳐 공동 11위로 2라운드를 마쳤다.

박성현(29)과 김아림(27)은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26위(1언더파 141타), 유소연(32)과 지은희(36)는 공동 35위(이븐파 142타)다.

안나린(26)은 공동 42위(1오버파 143타), 김세영(29)은 공동 49위(2오버파 144타), 김인경(34)은 공동 60위(3오버파 145타)에 자리했다.

3오버파가 컷 기준이었는데, 한국 선수 18명 중 12명이 통과했다.

세계랭킹 1위 고진영(27)은 이날 이븐파를 쳐 이틀간 합계 5오버파 147타, 공동 83위에 그치며 컷 탈락했다.

고진영의 LPGA 투어 대회 컷 탈락은 올해 들어서는 처음이며, 지난해 3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 이후 1년 5개월 만이다.

세계랭킹 2위 이민지(호주)가 공동 7위(4언더파 138타)로 컷을 통과하며 그의 성적에 따라 이번 대회 이후 고진영은 세계 1위를 내줄 가능성도 있다.

song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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