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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비대위체제 'D-2'…성격·임기 논란 속 당권 경쟁 조기 점화(종합)

송고시간2022-08-07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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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전국위→의총→전국위 거쳐 비대위원장 지명 완료…주호영 등 유력 거론

관리형' vs 혁신형, '9~10월 전대' vs '내년 초 전대' 등 이견 팽팽

당권 레이스 개막에 김기현·안철수 등 '몸풀기' 이후 행보 주목

인사말하는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인사말하는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상임전국위원회 회의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2.8.5 [국회사진기자단] srbaek@yna.co.kr

(서울=연합뉴스) 홍지인 이슬기 기자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이 7일 이틀 앞으로 다가오면서 집권 초기 여당의 극심한 내홍 사태가 수습되고 당이 정상화 국면으로 접어들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지난 5일 상임전국위원회에서 비대위 출범을 위한 절차적 준비를 사실상 모두 마쳤으며, 오는 9일 전국위원회에서 당헌 개정안 및 비대위원장 임명의 건을 의결하며 비대위 체제 전환을 위한 절차를 마무리한다.

9일 오후엔 의원총회를 열어 비대위원장 후보를 공개 발표한 뒤 연달아 전국위원회를 재차 열어 비대위원장 지명 절차를 완료한다.

전국위 의결까지 무난히 통과될 경우, 지난달 8일 이준석 대표 징계에 이어 11일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로 전환한 지 29일 만에 당 지도체제가 또 한 번 급변하게 된다.

그러나 비대위 인선, 전대 개최 시기 등 아직 남아 있는 숙제를 고려할 때 당분간 갑론을박이 계속되리라는 전망이 나온다.

당내에서는 비대위가 조기 전당대회 준비에 초점을 둔 '관리형'이냐, 아니면 당의 체질을 바꿀 '혁신형'이냐 등 콘셉트를 두고서부터 이견이 분출되고 있다.

또한 비대위 출범 직후 즉각 전대 준비에 착수해 9~10월께 새 지도부를 뽑자는 조기 전대론과 정기 국회와 새해 예산처리를 마무리한 다음 내년 초쯤 전대를 열자는 의견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당 일각에선 이준석 대표의 수사 결과를 지켜본 뒤 전당대회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는 '신중론'도 적지 않다. 나아가 오는 9일 열리는 전국위에서 안건을 부결시켜 비대위 전환을 막아야 한다(하태경 의원)는 의견까지 분출하고 있다.

특히 전대 개최 시기는 당권 주자들의 셈법에 따라 입장이 극명히 갈리는 문제다 보니 여권 내 차기 권력 구도와 맞물려 격론이 예상되는 지점이다.

일찌감치 당권 도전 의사를 밝혀온 김기현 의원 등 일부 당권 주자들은 조기 전대 개최를 주장한다. 집권 초반 부담스러운 비대위 체제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대화하는 김기현·안철수
대화하는 김기현·안철수

(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오른쪽)과 안철수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혁신 24 새로운 미래 두 번째 모임인 '경제위기 인본 혁신생태계로 극복하자!'에 참석해 대화하고 있다. 2022.7.13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

반면 잠재적 당권주자로 분류되는 권성동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조기 전대에 부정적인 입장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와 시기가 겹쳐선 안 된다는 것으로, 내년 4월까지인 원내대표 임기 등 정치적 시간표와도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의 성격과 임기, 전대 개최 시기 등은 비대위원장을 누가 맡느냐와도 연결돼 있다.

앞서 권 대행은 비대위의 성격과 임기 등은 출범 후 자체적으로 결정할 문제라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비대위 출범을 앞둔 주말 공개 외부 일정을 잡지 않고 비대위원장 인선과 관련, 막판 당내 의견 수렴에 들어갔다.

당내에선 다선 중진의원에게 '관리형' 비대위를 맡겨야 한다는 점에서 최다선인 주호영(5선) 의원으로 비대위원장 하마평이 좁혀지는 분위기다. 국민의힘 전신인 미래통합당 원내대표와 대표 권한대행을 지낸 이력이 있는 주 의원은 합리적 성품으로, 비상 상황인 당을 안정적으로 이끌 것이란 기대를 당 안팎에서 받고 있다.

다만 일각에선 당을 잘 알고 명망 있는 외부인사가 필요하다며 김병준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대위원장으로 거론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김 전 위원장의 경우 2018년 한 차례 비상대권을 쥔 적이 있는 데다, 지난 대선에서도 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을 맡아 윤석열 정부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고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

최대 14명까지 둘 수 있는 비대위에 친윤계가 얼마나 참여하게 될지도 관전 포인트다. 비대위 구성은 새로 지휘봉을 잡는 비대위원장이 사실상 전권을 맡아 행사할 것으로 보인다.

비대위 출범과 동시에 차기 당권 경쟁도 본격적으로 개막하면서 이미 '몸풀기'에 여념이 없는 당권 주자들의 행보도 더 빨라질 전망이다.

공부모임 '혁신 24 새로운 미래'(새미래)를 통해 세몰이에 나서고 있는 김기현 의원은 최근 더불어민주당 유력 당권 후보이자 대권 주자인 이재명 의원을 연일 저격하며 '체급 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김 의원은 오는 24일 공부모임을 열 예정이지만, 그 사이 비대위 전환과 차기 전대 로드맵이 윤곽을 드러낼 경우 예정된 공부모임을 취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공부모임이 당권경쟁을 위한 세력화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휴가차 미국에 머물러 온 안철수 의원도 귀국 후 전국위가 열리는 9일 '청년세대를 위한 연금 개혁 방향'을 주제로 한 4번째 토론회 모임을 개최하는 등 당권 레이스의 개막에 앞서 신발 끈을 조이고 있다. 정치권에선 안 의원이 오는 9일 토론회에서 당권도전 여부 등에 관해 입을 열지 주목하고 있다.

gee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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