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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주전 3루수 문보경의 여름나기…"'깡다구' 있게 버티는 거죠"

송고시간2022-08-06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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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전서 시즌 7호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득점…2위 탈환 앞장서

경기 후 유니폼에 흙을 묻힌 채 인터뷰하는 LG 문보경
경기 후 유니폼에 흙을 묻힌 채 인터뷰하는 LG 문보경

[이대호 촬영]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문보경(22·LG 트윈스)이 키움 히어로즈 선발 한현희의 바깥쪽 직구를 밀어서 만든 홈런에 타자와 투수 모두 어리둥절한 표정을 지었다.

일단 힘껏 밀어친 문보경은 파울인 줄 알고 타구를 지켜보다 뒤늦게 뛰기 시작했고, 타구가 넘어가자 한현희는 어이가 없다는 듯 허탈한 웃음을 지었다.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키움과 경기에서 문보경이 친, 4-2에서 5-2로 달아나는 솔로 아치는 경기의 흐름을 LG 쪽으로 급격하게 기울인 한 방이었다.

이 홈런 이후 한현희는 제구 난조로 2사 1, 2루에서 강판당했고, 뒤이어 등판한 박주성이 볼넷 1개와 몸에 맞는 공 2개로 밀어내기 2실점 하며 LG는 승기를 잡았다.

문보경의 활약 속에 LG는 키움을 12-3으로 대파하고 하루 만에 2위를 되찾았다.

경기 후 문보경은 "일단 타구가 멀리 갈 거라 생각도 못 했고, 타구 방향도 파울이 될 거 같았는데 운이 좋게 페어가 됐다"고 말했다.

시즌 7호 홈런을 터트린 문보경은 앞으로 홈런 1개만 추가하면 지난해 자신이 기록한 8개와 동률을 이루고, 데뷔 첫 두 자릿수 홈런도 가시권에 둔다.

그러나 문보경은 "기록에는 전혀 신경 안 쓰고 팀이 승리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은 마음 뿐"이라고 했다.

안타를 치고 타구를 바라보는 LG 문보경
안타를 치고 타구를 바라보는 LG 문보경

[LG 트윈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날 4타수 3안타 3득점으로 맹활약한 문보경의 시즌 타율은 0.305까지 올라갔다.

그가 꼽은 올해 활약의 비결은 자신감과 집중력이다.

문보경은 "이제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경기에서 매 타석 집중하니 결과가 따라온다"고 했다.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8월의 그라운드에서도 문보경은 절정의 타격감을 이어간다.

8월 5경기에서 그는 매 경기 안타를 터트리며 월간 타율 0.474(19타수 9안타)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로 1군에서 두 번째 여름을 보내는 와중에도 더위를 잊은 듯한 활약으로 LG의 3루를 굳게 지킨다.

삼복더위를 이겨내는 비법을 묻자 "더워서 몸이 무겁긴 해도, '깡다구' 있게 이 악물고 버틴다"며 웃었다.

거칠고 투박한 단어로 투지를 표현한 그의 유니폼에는 5회 3루를 훔치며 잔뜩 묻은 그라운드의 흙이 마치 훈장처럼 빛나고 있었다.

4b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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