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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 집중호우] 집중호우에 아수라장으로 변한 용인시 고기리

송고시간2022-08-09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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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등 수십 채 침수되고 데크는 사라지고…전날부터 300㎜ 폭우

용인 고기동 침수현장
용인 고기동 침수현장

[경기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용인=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평생 이 동네에서 살았지만 이런 비는 50년 만에 처음 봅니다. 내일까지 비가 더 온다는데 정말 걱정입니다."

9일 오전 경기도 용인시 수지구 고기동 이강만(60) 고기3통장은 자신이 운영하는 부동산 중개소 사무실 안에 있던 집기류를 바라보며 깊은 한숨을 토해냈다.

밤사이 고기동 일대에는 300mm가 넘는 폭우가 내리면서 저지대 주택과 상가 수십 채가 침수 피해를 봤다.

고기리 계곡으로 이어지는 낮은 산 곳곳에서 크고 작은 산사태가 발생하면서 토사와 함께 쓸려 내려온 물이 저지대로 흘러들어 빚어진 일이다.

이강만 통장은 "밤새 산사태 우려 지역에 주차된 차량을 옮기라고 주민들에게 알리고, 침수 피해가 난 주택과 상가 현황을 조사 중이지만 아직도 정확한 숫자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며 "사무실에 있던 집기류는 모두 젖어서 사용할 수도 없을 것 같다"고 전했다.

침수된 저지대 사무실
침수된 저지대 사무실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통장 사무실 주변 다른 상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밤새 침수된 또 다른 부동산중개 사무실도 벽면에 흙탕물이 차올랐던 흔적이 역력했다.

족히 어른 허리에 달할 정도의 높이다. 지금은 물이 다 빠졌지만 사무실 안은 여전히 진흙투성이였다.

주인 김진홍 씨는 "새벽에 비가 많이 와서 사무실에 들러봤더니 안쪽으로 물이 1m가량 차 내부에 집기류가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며 "사무실 위치가 고기리 초입이라 지대가 낮은 편이어서 우리 사무실 외에도 주변 상가와 사무실들은 거의 다 침수 피해를 봤다"고 말했다.

사무실 주변에 주차돼 있던 차량은 빗물에 떠내려가 여기저기 처박혀 있었다.

고기동서 빗물에 떠내려간 차량
고기동서 빗물에 떠내려간 차량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곳에서 동쪽으로 3㎞가량 떨어진 동원3교 주변은 범람한 동막천 물살에 도로변에 조성된 데크 길이 무너져 내렸다.

이로 인해 동원3교 주변 도로는 통행이 통제된 상황이다.

용인시는 가용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수해 복구에 나섰다.

이상일 용인시장도 38개 읍·면·동 순회 방문 일정을 취소하고 고기교, 동원3교 등 수해 현장을 방문해 복구 작업을 지휘하고 있다.

용인시 관계자는 "자정을 지나 오전 3∼4시 무렵부터 수지구를 중심으로 많은 비가 내려 곳곳에서 피해가 발생했다"며 "수해 지역을 최대한 신속하게 복구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데크 길 무너진 동원3교 인근
데크 길 무너진 동원3교 인근

[독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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