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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훈처, 서울 수유리 광복군 선열 17명 국립묘지로 이장

송고시간2022-08-1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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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까지 서울현충원 임시안치…14일 대전현충원에 합동 안장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소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소

[국가보훈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서울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소에 안장된 광복군 선열 17명의 유해가 광복 77년 만에 국립묘지로 이장된다.

국가보훈처는 오는 11∼14일 사흘에 걸쳐 묘소 개장과 영현 수습 등 이장 절차를 진행한다고 10일 밝혔다.

11일 오전 6시 산신제와 위령제를 시작으로 묘소 개장, 유해 수습, 유해가 담긴 작은 관을 태극기로 감싸는 관포 작업 등이 이뤄진다.

작업이 끝난 뒤 오후에는 박민식 보훈처장이 국방부 의장대와 함께 관포에 쌓인 관을 합동묘소에서 북한산국립공원 수유분소 앞에 준비된 차량까지 직접 운구한다.

운구 차량은 오후 3시 출발해 경찰 호위를 받으며 광화문광장을 지나 국립서울현충원에 도착한다. 이곳에는 광복군 총사령 지청천 장군, 참모장 이범석 장군 등 광복군 선열 41위가 안장돼 있다.

유해는 서울현충원 현충관에 임시 안치돼 13일까지인 국민 추모·참배 기간이 끝난 뒤 14일 국립대전현충원에 합동 안장될 예정이다.

보훈처는 수유리 광복군 선열들의 이장 후에도 수유리 광복군 합동묘소에 표지석을 설치하는 등 광복군의 상징적인 장소가 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그래픽] 광복군 선열 17명, 수유리서 국립묘지로 이장
[그래픽] 광복군 선열 17명, 수유리서 국립묘지로 이장

(서울=연합뉴스) 반종빈 기자 bjbin@yna.co.kr 트위터 @yonhap_graphics 페이스북 tuney.kr/LeYN1

박민식 보훈처장은 "77년 전 우리 민족이 조국 광복의 찬란한 역사를 맞이한 것은 고난과 불의에 굴하지 않고 기꺼이 목숨을 바치고 피를 흘린 독립 영웅들이 계셨기 때문"이라며 "이분들을 끝까지 책임지는 것은 국가의 당연한 책무"라고 말했다.

수유리 합동묘소는 광복 후 애국선열을 위한 별도의 국립묘지가 없어 조계사 등에 임시 안치된 독립운동가를 수유리에 안장하면서 1961년 조성된 곳이다.

합동묘소는 1957년 별세한 지청천 장군의 옛 수유리 묘소(1994년 서울현충원 이장) 아래에 조성된 뒤 1981년까지 안장이 이뤄졌다. 현재 봉분 1기에 선열 17위가 함께 안장됐다.

합동묘소의 애국선열 17위 중 김유신(1991년·애국장), 김찬원(1991년·애국장), 백정현(1991년·애국장), 이해순(1991년·애국장), 현이평(1995년·애국장), 김순근(1990년·애족장), 김성률(1991년·애족장), 김운백(1991년·애족장), 문학준(1991년·애족장), 안일용(1991년·애족장), 전일묵(1991년·애족장), 정상섭(1991년·애족장), 한휘(2022년·애족장 예정), 이한기(1990년·애족장), 이도순(1990년·애족장) 등 13명은 중국 지역에서 독립운동을 전개하다 순국했다.

이한기(1990년·애족장), 이도순(1990년·애족장), 동방석(1990년·애족장), 조대균(1990년·애족장 등 4명은 광복 후 국내 등에서 세상을 떴다.

이들은 1990년 이후 차례로 독립유공자 포상을 받았으나, 대부분 젊은 나이에 순국해 후손이 없어 70년 넘게 국립묘지로 이장되지 않았다.

j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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