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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8월 중 확진자 정점 20만명 전망"…전망치 다시 상향(종합)

송고시간2022-08-10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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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요양병원 등 집단감염 116건…표적방역 지속 추진"

"우울위험군·자살생각률, 코로나 이전보다 급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5만1792명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15만1792명

(서울=연합뉴스) 홍해인 기자 = 10일 서울 송파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차례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5만1792명 늘었다고 밝혔다. 2022.8.10 hihong@yna.co.kr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여름 휴가철 절정기를 맞아 이동량이 크게 늘면서 코로나19 확진자 증가폭도 다시 커지고 있다.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1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중대본 회의 모두발언에서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가 15만명을 넘고 위중증 환자도 400명을 넘어섰다"며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다시 빨라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신규 확진자는 15만1천792명을 기록했다. 하루 확진자 수가 15만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4월 13일(19만5천387명) 이후 넉 달(119일) 만이다.

이 총괄조정관은 "지난주 감염재생산지수는 1.14로, 3주 연속 감소하며 1에 근접하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위험요인이 잠재돼있다"며 "질병청은 8월 중 20만명 정도의 확진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당초 지난달 18일 8월 중순∼말에 확진자 수 28만명 수준에서 정점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했다가 지난달 말에는 전망치를 20만명으로, 이달 초에는 이를 다시 15만명으로 내렸다.

변이 확산 속도가 당초 예상만큼 빠르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는 등 한동안 확진자 증가폭이 둔화하는 흐름을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7월 말∼8월 초 여름 휴가철이 피크에 접어들면서 이동량이 급증하고 확진자 증가폭도 다시 커지는 것으로 관측되자 확진자 수 정점 역시 20만명 수준으로 높인 것이다.

실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통계청 휴대전화 자료를 토대로 이동량을 분석한 결과, 지난 1∼7일 전국 이동량은 2억6천858만건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기 전인 2019년 같은 기간보다도 2.0%(534만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박향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확산세가 이어지는 데 대해 "변이 바이러스의 특성과 휴가철의 접촉 증가, 접종 후 시간 경과로 인한 면역 감소 등이 이유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검사 기다리는 시민들
검사 기다리는 시민들

[연합뉴스 자료사진]

이 총괄조정관은 "최근 4주간 요양병원·시설에서만 총 116건, 2천445명의 집단감염 사례가 있었다"며 "이들 사례에는 평상시 감염관리자 부재, 병상간 거리 미확보, 확진자·비확진자간 동선 분리 미흡 등 공통점이 있다. 각 지자체의 전담대응기구 등을 통해 취약시설에 대한 집중점검을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어르신들이 생활하고 있는 요양병원·시설 등 감염취약시설을 중점관리하는 표적방역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거리두기 해제 이후 전반적인 정신건강 지표는 개선됐지만 우울위험군과 자살생각률이 코로나 이전보다 각각 5배, 3배 증가했다"며 "마음건강사업, 찾아가는 상담소 등 맞춤형 지원을 강화하는 등 위축된 국민의 심리회복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괄조정관은 지난 7월 재유행 대책 발표 이후 시작된 동네 병·의원 중 일반의료체계 구축, 확진자 30만명에 대비한 병상·치료제 확보 노력과 관련, "원스톱 진료기관은 1만개 목표 대비 97%를 달성했고 병상은 1천574개를 확보해 목표치인 1천435개 대비 110% 초과 달성했다"고 전했다.

다만 확진자 증가에 이어 위중증 환자 발생이 뒤따르면서 현재 전국 병상 가동률은 48%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박 반장은 "일부 특정지역의 가동률이 80%가 넘는 경우가 있다. 권역을 재조정·배정하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며, 병상 확보도 계속 이뤄지고 있어 가동률은 조금 더 완화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중증 병상까지는 아니더라도 준중증·중등증 병상은 어느 정도 일반 의료체계에서 커버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권역별로 거점전담병원을 추가 확보하는 방안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유행이 거듭되고 치료제 도입과 예방접종의 효과 등이 나타나면서 현재 치명률이 상당히 떨어지고 있다"며 "검사가 느슨해 '숨은 확진자'가 많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그럴 경우 총 확진자 규모와 비교해 위중증률과 치명률은 더 낮아진다고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1총괄조정관은 "고위험군인 국민들께서는 4차 접종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정부는 일상을 멈추지 않고도 재유행의 파고를 슬기롭게 돌파할 수 있을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보건소 밖까지 이어진 대기줄
보건소 밖까지 이어진 대기줄

(서울=연합뉴스) 신현우 기자 =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0만5천507명 발생한 7일 오전 서울 강남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기다리며 줄을 서고 있다. 2022.8.7 nowwego@yna.co.kr

chom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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