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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로 단체 입국한 태국인 437명 중 76명 연락 두절

송고시간2022-08-12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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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연합뉴스) 백나용 기자 = 제주로 입국한 태국인 단체 관광객 중 일부가 추가로 이탈해 연락이 두절됐다.

제주국제공항
제주국제공항

[연합뉴스 자료사진]

12일 법무부 제주출입국·외국인청에 따르면 제주항공이 제주∼방콕 직항 전세기를 매일 운항한 지난 2일부터 9일까지 8일간 입국이 허가돼 제주 단체 관광에 나선 태국인 437명 중 76명(17.4%)이 2박 3일 일정을 따르지 않고 이탈해 행방이 묘연한 상태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사라진 태국인들의 소재를 파악 중이다.

이 기간 제주항공 직항편으로 방콕에서 제주로 온 태국인은 모두 1천164명이다.

이들 가운데 727명(62.5%)은 '입국 목적 불분명'을 사유로 입국이 불허돼 되돌아갔다.

제주출입국·외국인청은 제주로 여행 온 태국인 상당수가 과거 전자여행허가(K-ETA) 불허 결정을 받은 이력이 있다는 점을 들어, 이들이 인천공항 등 국내 다른 공항으로의 입국이 차단되자 제주로 우회 입국을 시도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실제로 1천164명 중 641명(55%)이 과거 전자여행허가 불허 결정을 받은 이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에서는 지난달 3일에도 관광 목적으로 입국한 태국인 166명 중 36명이 이탈했으며, 현재까지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제주에서도 전자여행허가제를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9월 전자여행허가 제도를 도입할 당시 제주가 국제관광 도시라는 특성을 고려해 적용지역에서 제외했었다.

제주도와 제주지역 관광업계는 시장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주장하며 제도 도입을 유보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제주항공은 당초 이달 한 달간 매일 제주∼방콕 노선 전세기를 1회 왕복 운항하기로 했으나 무더기 입국 거절 사태가 계속되자 지난 9일 방콕발 제주행 항공편을 끝으로 11일부터 매주 목요일과 일요일에만 운항하고 있다.

전자여행허가는 태국과 미국 등 우리나라에 무비자로 입국해 90일 체류 가능한 112개 국가 국민을 대상으로 현지 출발 전에 여행 허가를 받도록 한 제도다.

dragon.m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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