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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종식 선언한 북한…PCR 검사는 어떻게 했을까

송고시간2022-08-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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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문출판사, 평양분석기술교류사 소개 화첩 발간

스텔스 변이 바이러스 (PG)
스텔스 변이 바이러스 (PG)

[박은주 제작] 사진합성·일러스트

(서울=연합뉴스) 김승욱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장티푸스·이질·콜레라 등 각종 수인성 전염병에 시달리는 북한이 유전자증폭(PCR) 검사 시행 전담 기관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13일 외국문출판사가 운영하는 '조선의 출판물' 홈페이지에 따르면 '평양분석기술교류사'(Pyongyang Analytic Technology Company)는 'PCR법에 의한 비루스(바이러스)와 세균들의 동정감별'을 수행하는 곳이다. 이 사이트는 평양분석기술교류사의 활약상을 '화첩'으로 소개하며 의미를 부여했다.

지난 5월 12일 북한이 코로나19 발병을 공식 인정한 이후 이달 10일 종식을 선언하기까지 이 회사가 코로나 감염 여부를 판별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는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ASFV)를 비롯해 가성광견병(PRV·가축에 가려움과 경련을 유발) 바이러스, 닭 마렉병(MDV·내장에 종양을 형성하는 질병) 바이러스 등 가축 바이러스를 PCR 검사를 통해 판별할 수 있다.

또 물과 식료품에서 노로바이러스와 로타바이러스 등 병원성 바이러스 검사를 진행하며, PCR과 그에 기초한 PCR-RFLP해석법, 증폭된 리보섬DNA제한분석법으로 여러 세균의 감별을 진행한다고 소개했다.

북한 외국문출판사가 발간한 평양분석기술교류사 화첩
북한 외국문출판사가 발간한 평양분석기술교류사 화첩

[조선의 출판물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코로나 바이러스를 직접 검사대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으나 북한 당국이 국가의 역량을 총동원해 최대비상방역체계를 가동한 만큼 코로나바이러스 역시 이 회사의 중점 검사 대상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회사는 초고주파 멸균기도 직접 제작해 운영 중이다.

화첩은 초고주파 멸균기에 대해 "주사약 속에 포함된 주요 활성 성분을 파괴하지 않으면서도 완전히 멸균하며 약 성분의 입도변화도 일으키지 않아 매우 큰 경제적 실리를 보장할 수 있다"고 홍보했다.

평양분석기술교류사가 제작·운영하는 초고주파멸균기
평양분석기술교류사가 제작·운영하는 초고주파멸균기

[조선의 출판물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평양분석기술교류사는 각종 건강식품과 약품·식료품도 적극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특히 16쪽 분량의 화첩은 이 회사의 해외 홍보를 염두에 둔 듯 모든 문장이 영어로 병기됐으며, 회사 역시 세계 여러 나라와 경제분야에서 교류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해외 진출 의지를 드러냈다.

2013년 설립된 평양분석기술교류사는 2015년 국가품질시험기관으로 등록됐으며,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 회사가 2018년과 2019년 전국과학기술축전에 참여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평양분석기술교류사의 건강식품과 약품
평양분석기술교류사의 건강식품과 약품

[조선의 출판물 홈페이지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kind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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