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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달장애인 엄마의 그림 전시회…작품 속 아들이 '어린왕자'

송고시간2022-08-17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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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9월 5일 인사동 갤러리 인사아트에서 16점 전시

(고양=연합뉴스) 황대일 기자 = 중증 발달장애인 아들을 둔 50대 여성의 꿈과 희망을 보여주는 특별한 그림이 전시된다.

경기 고양시 고양미술협회·일산드로잉회 회원인 이미영 씨는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 갤러리 인사아트에서 '행복 취향'이라는 주제의 전시회를 연다고 17일 밝혔다.

발달장애인 엄마의 그림 전시회 포스터
발달장애인 엄마의 그림 전시회 포스터

[이미영 씨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전시회에는 이 씨가 그린 '멀리서 봐도 아름다운 그곳', '찬란한 행복의 서막', '이 순간 오래 기억되길', '봄, 어서 와' 등 서양화 16점을 선보인다.

이들 작품은 이 씨가 발달장애인을 25년간 키우면서 겪어야 했던 고통과 주변의 편견 등을 딛고 아들을 생텍쥐페리의 동화 속 '어린 왕자'처럼 대하면서 느낀 환희와 소망 등을 담았다.

이씨는 부축을 받아야만 간신히 걸을 수 있는 아들의 곁을 늘 지키면서 불행감과 좌절감을 느끼기도 했으나, 어느 날 이름 모를 행성에서 온 어린 왕자와 먼 여행을 하는 자신을 상상하면서 삶의 질이 확연히 달라졌다고 말했다.

끊임없는 보살핌과 무조건적인 사랑을 받아야만 생명을 유지하는 어린 왕자가 바로 아들이라고 생각하자, 일상이 마냥 즐겁고 다음에 무슨 일이 생길지 기대되는 나날이 이어지면서 눈과 입가에 예쁜 주름이 자리 잡았다는 것이다.

이씨는 "일희일비하는 삶의 여정을 예쁜 색으로 표현했더니 실제 생활이 아름다운 색으로 입혀졌다"면서 "전시회가 장애인을 둔 엄마들에게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had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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