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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활포' 쏘아 올린 윤빛가람 "오랜만이어도 느낌 괜찮던데요"

송고시간2022-08-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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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월 만에 그라운드 복귀해 '펄펄'…"뛰고 싶은 마음 컸다"

제주 윤빛가람
제주 윤빛가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장보인 기자 = 올여름 이적 시장에서 다소 조용했던 프로축구 K리그1 제주 유나이티드의 '히든카드'는 베테랑 미드필더 윤빛가람(32)이었다.

2022시즌 개막을 앞두고 울산 현대를 떠나 제주로 복귀한 윤빛가람이 제 자리를 찾으면서, 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4월 5일 울산전 이후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그는 이달 5일 FC서울전(제주 2-0 승)에서 4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렀고, 14일 포항 스틸러스전에선 시즌 마수걸이 골을 포함해 멀티골을 터트리며 팀의 5-0 완승을 이끌었다.

제주는 윤빛가람 복귀 뒤 리그 2경기에서 연승을 달렸다.

윤빛가람은 17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선수로서의 가치를 인정받으려면 당연히 경기장에 있어야 한다. 뛰고 싶은 마음이 컸다"며 "오랜만에 돌아와 훈련하고 팬들 앞에 서니 기분도 좋고 설렌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몸 상태가 100%는 아니다. 60∼70% 올라온 것 같다. 계속 경기에 나가면서 감각적인 부분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제주 팬들 앞에서 득점하고 마음껏 기뻐하기까지 윤빛가람은 힘겨운 시간을 보내야 했다.

2013∼2017년, 2019년에 제주에서 뛴 적이 있지만, 3년 만에 팀에 돌아와 녹아들기가 쉽지 않았다.

남기일 제주 감독의 구상에 들지 못해 4개월 동안 출전 명단에 들지 못했고, 올여름에는 성남FC 트레이드 대상으로도 거론되는 등 설 자리가 좁아졌다.

윤빛가람은 제주에서 보낸 7개월에 대해 "아무래도 예전에 있었던 때와는 감독님이 달라졌고, 내게 익숙했던 방식의 전술과 다른 점이 있어서 적응에 어려움이 있었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득점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윤빛가람
득점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는 윤빛가람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하지만 그는 제주에 남았고, 마음을 다잡았다. 잔류가 확정되고 난 뒤에는 남 감독과 허심탄회하게 소통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윤빛가람은 "언제든 다시 경기에 나갈 수도 있는 만큼, 프로답게 몸을 유지하려고 했다"며 몸 관리도 꾸준히 해왔다고 설명했다.

결국 기다림 끝에 기회는 다시 찾아왔다.

서울전에서 다리 경련이 오는 등 체력적인 어려움은 있었지만, 윤빛가람은 제주의 든든한 허리 역할을 해냈다.

이어 포항전에선 '프리킥 장인' 다운 무회전 프리킥 골을 선보이며 공백이 무색할 만큼 맹활약을 펼쳐 K리그1 28라운드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득점포로 부활을 알린 윤빛가람은 "감각을 유지하는 게 어려웠는데, 최근에 내가 잘할 수 있는 부분들을 많이 연습했다. 오랜만인데도 (슈팅할 때) 느낌은 괜찮더라. 마침 동료들과 무회전 킥도 연습했던 터라 기회가 왔을 때 차 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며 웃음을 지었다.

정규리그가 어느새 후반기에 접어든 가운데, 윤빛가람의 시즌은 이제야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남은 시즌에는 그간 동료들에게 큰 힘이 되지 못한 데 대한 마음의 빚도 갚아나갈 생각이다.

이달 초까지 제주의 부주장을 맡았던 그는 "코치진도 선수들도 내게 기대하는 게 있었을 텐데 고참으로서 역할을 하지 못한 것 같다"며 "이제는 부주장이 아니지만, 지금이나마 (경기장에) 돌아왔으니 선수들과 잘 이야기하며 내 역할을 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경기를 많이 못 뛰면서 안타까움이 컸다. 앞으로도 경기에 나설 수도 있고, 나서지 못할 때도 있겠지만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고 싶다. 재미있게 경기를 하며 결과도 가져오고, 한 시즌을 잘 마무리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bo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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