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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도피' 스리랑카 대통령, 24일께 귀국할 듯

송고시간2022-08-17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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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매체, 전 대사 인용 보도…반정부 시위대에 쫓겨 피신 중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스리랑카 대통령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스리랑카 대통령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반정부 시위대에 쫓겨 해외로 도피한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스리랑카 대통령이 다음 주 귀국할 예정이라고 스리랑카 매체 뉴스퍼스트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뉴스퍼스트는 전 러시아 주재 스리랑카 대사인 우다양가 위라퉁가를 인용해 라자팍사 전 대통령이 오는 24일 스리랑카로 돌아올 것이라고 전했다.

라자팍사 전 대통령의 귀국설은 지난달 말에도 한 차례 제기된 바 있다.

당시에는 스리랑카 정부 내각 대변인인 반둘라 구나와르데나가 "내가 아는 바로는 라자팍사 전 대통령이 귀국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구체적인 귀국 시점은 언급하지 않았다.

라자팍사 전 대통령은 지난달 9일 반정부 시위대가 수도 콜롬보의 대통령 집무동과 관저로 몰려들자 급히 군기지로 몸을 피한 후 해외로 도피했다.

이후 몰디브와 싱가포르를 거쳐 지난 11일 태국 방콕으로 거처를 옮겼다.

그는 도피 중이던 지난달 14일 국회의장에게 사임계를 이메일로 보내 다음날 수리됐다.

그의 사임 후 라닐 위크레메싱게 총리가 국회에서 신임 대통령으로 선출됐다.

라자팍사 전 대통령은 최근까지 형 마힌다 라자팍사 전 총리 등 라자팍사 가문 친족과 함께 스리랑카 정국을 완전히 장악했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 경제난이 심화하고 정권 퇴진 요구가 거세지면서 마힌다 총리는 지난 5월 초 사임했고, 내각에 포진했던 라자팍사 가문 출신 장관 3명도 모두 사퇴했다.

라자팍사 가문은 2005∼2015년에도 독재에 가까운 권위주의 통치를 주도했다. 당시에는 마힌다가 대통령을 맡았고 대통령이 겸임하는 국방부 장관 아래의 국방부 차관은 고타바야였다.

스리랑카는 주력 산업인 관광 부문이 붕괴하고 대외 부채가 급증한 가운데 지나친 감세 등 재정 정책 실패까지 겹치면서 최악의 경제난에 직면했다.

coo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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