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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선당후사 '내로남불'"…李 "장예찬 보고 尹 찍었겠나"(종합2보)

송고시간2022-08-18 1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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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공익재단 이사장은 정치 개입 않아야"…장예찬 "청년재단은 민간공익재단"

이준석 "네가 잘될 수 있다면 응원할게"…장예찬 "형님 잘되란 맘으로 얘기"

법원 나서며 답변하는 이준석
법원 나서며 답변하는 이준석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홍준석 기자 =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청년본부장을 지낸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은 18일 "이준석 전 대표의 선당후사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장 이사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전 대표는 선당후사라는 숭고한 단어 앞에서 내로남불하지 말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선당후사를 근본 없는 말이라 비판했지만 지난해 8월 의원들에게 선당후사를 요구한 당사자가 바로 이 전 대표"라고 덧붙였다.

장 이사장은 국민의힘 청년 당원이 모두 이 전 대표를 지지하는 게 아니라면서 "당이 어려울 때 묵묵히 자리를 지킨, 오직 정권교체를 위해 이름 없이 헌신한 청년은 우리가 함께 만든 정부의 성공을 간절히 바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대선에서 윤석열 정부를 선택한 국민의 뜻을 받들기 위해 우리 당 모두 절치부심 노력해야 한다"며 "하지만 그 방법이 정부와 당에 치명적인 타격을 주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는 지난 대선 과정을 회고하면서 "국민이 혹시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될지 모른다는 공포에 휩싸일 때 이 전 대표는 어디 있었느냐"라며 "두 번이나 선대위를 버리고 나가는 무책임한 행위로 후보를 곤경에 빠트렸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선거 캠페인의 획기적 변화는 이 전 대표와 아무 관련 없는 젊은 실무진과 외부 자문그룹의 충언을 윤 대통령이 수용한 결과"라며 "결코 책임을 팽개치고 떠난 이 전 대표의 충격요법 때문이 아니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연합뉴스에 보낸 문자를 통해 "정당민주주의에 대해 고민을 하느라 챙길 여유가 없지만, 윤석열을 뽑은 젊은 세대를 찾아서 이준석 보고 찍었는지, 장예찬 보고 찍었는지 그 비율을 보면 될 일"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익재단 이사장 자리를 받았으면 정치에 개입하지 않는 게 좋다"고 쏘아붙였다.

이와 관련, 장 이사장은 회견을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청년재단은 민간 공익재단으로 정부 소관의 공공기관이 아니다"라며 "정관과 내부 규정에 이사장의 정치활동과 방송활동을 제약하는 (내용이)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기자 질문 받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기자 질문 받는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

(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캠프 청년본부장, 인수위 청년소통TF 단장을 맡았던 장예찬 청년재단 이사장이 18일 국회 소통관에서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최근 행보에 대해 비판 성명을 발표한 뒤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22.8.18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

이 전 대표와 가까운 것으로 알려진 인사들도 장 이사장의 기자회견에 반발했다.

김용태 전 최고위원은 페이스북에서 "저는 대선 당시 장 이사장에게 청년본부장 직책을 양보한 바 있다"며 "제가 그런 선택을 내린 것은 눈앞의 불의를 뻔히 보면서도 권력에 아무 말 하지 못하고 조아리라는 뜻이 아니었음을 명심하십시오"라고 말했다.

이어 "이재명 의원을 지키려고 당헌을 바꾸자는 주장에 아무 말 못 하는 민주당 청년 정치인이나 장 이사장이나 거기서 거기"라며 "민주주의를 지키려는 청년 당원의 모습을 당대표를 위한 것으로 치부하는 알량하고 졸렬한 시각에 참으로 유감"이라고 했다.

김철근 전 당대표 정무실장은 "권력에 줄 서는 정치 하지 맙시다. 하이에나 같은 정치 하지 맙시다"라며 "적어도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정치 합시다"라고 지적했다.

'나는 국대다(국민의힘 대변인이다)' 출신인 임승호 전 대변인은 "본인과 본인 주변 사람들이 이뤄낸 것은 진짜 청년정치고 이 전 대표의 것들은 가짜 청년정치라는 주장은 오만이고 아집이며 위험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 사람의 정치생명이나 법적 처벌 여부가 걸린 일을 수사기관보다 (당 윤리위가) 먼저 하는 게 맞느냐, 이 절차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는 장 이사장 발언을 언급하며 "한 달 만에 정반대로 입장이 바뀐 원인이 무엇인지 의아하다"고 덧붙였다.

이날 저녁 무렵 이 전 대표는 장 이사장 페이스북 글에 "그래 예찬아, 그렇게 해서 네가 더 잘 살 수 있다면 나는 널 응원할게"라고 답글을 남겼다.

장 이사장은 이에 "형님 저도 그렇고 오세훈 시장이나 홍준표 시장도 형님이 더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여러 얘기를 했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쯤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라는 답글을 달았다.

honk0216@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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