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철볼' PD "나라 지키던 강철부대원들, 피구 국가대표 도전"
송고시간2022-08-23 14:55
강철부대 출연진의 피구 예능…"시즌1·2 대결 구도 흥미"
(서울=연합뉴스) 오명언 기자 = 강철부대 시즌 1·2에 출연했던 특수부대 요원들이 치열한 선발 과정을 거쳐 피구 국가대표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채널A 새 예능 '강철볼-피구전쟁'(이하 '강철볼')이 오늘 밤 처음 방송된다.
연출을 맡은 신재호 PD는 23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흔히 피구는 학창 시절에 했던 놀이 정도로 생각하는데 강철부대원들이 목숨 걸고 투지를 불태우며 경기하는 모습이 색다를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 PD는 "스포츠 예능이 범람하는 상황에서 예능 프로그램의 차별성은 출연진의 진정성과 종목의 특수성으로 결정된다고 생각한다"며 "나라를 지키던 특수부대요원들이 나라를 대표하는 스포츠 선수가 되기 위해 도전하는 과정이 출연진의 진정성을 끄집어낸다"고 밝혔다.
'강철볼'에는 제707특수임무단 출신 박군, 이주용, 이진봉, 해군 해난구조전대(이하 'SSU') 출신 황충원, 정보사 이동규, 해병대 수색대 출신 오종혁 등 총 26명의 부대원이 출연하고 축구선수 출신 김병지가 감독을, 핸드볼 선수 출신 최현호가 코치를 맡는다.
머리를 빨간색으로 염색하고 나타난 이진봉은 "피구를 한다길래 아예 코믹으로 방향을 트나보다 하고 피구왕 통키처럼 머리를 염색해봤는데 잘못 생각했었다"며 "촬영하고 보니 예능이 아니라 전쟁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오종혁은 "공을 던지고, 받고, 피하기를 밥 먹듯이 하고 있어 벽만 보면 공을 던진다"고 말했고 이주용은 "막대기만 보면 공을 맞히고 싶은 생각이 들 만큼 모든 생각이 피구에 쏠려있다"고 밝혔다.
황충원은 "SSU는 수중에서 많이 훈련하기 때문에 어깨와 손을 많이 쓴다"며 "SSU가 피구에 가장 특화돼있는 부대"라고 자신했다.
MC 김성주는 "처음에는 피구를 한다고 하길래 완전히 실망했었다. 이건 아니지 않나 싶어서 발을 빼려고 했는데 우리나라 피구 국가대표의 상황, 피구라는 종목의 특징 등에 대해 설명을 들으니 강철부대원들에게 딱 제격인 스포츠였다"고 말했다.
이어 "시즌1 멤버들과 시즌2 멤버들의 자존심 대결이 어마어마하다"며 "황장군(시즌1 황충원)과 용장군(시즌2 이주용)의 불꽃 튀는 대결에 주목해달라"고 관전 포인트를 전했다.
함께 MC를 맡은 김동현은 "(선발전을 통과하면) 국가대표라는 태극마크를 달고 싸울 수 있다니까 저도 같이 경기를 뛰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며 "시청률이 5%를 넘으면 '강철부대3'에 해병대 대원으로 자원하겠다"고 공약을 걸었다.
coup@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022/08/23 14:55 송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