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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 내부고발, 인수 놓고 법정공방 머스크에 유리할 듯"

송고시간2022-08-2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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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한 거리에 소셜미디어 회사 트위터의 배너 광고가 걸려 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뉴욕의 한 거리에 소셜미디어 회사 트위터의 배너 광고가 걸려 있는 모습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동호 기자 = 소셜미디어 트위터의 사이버 보안과 관련한 내부 고발이 회사 인수 여부를 놓고 분쟁 중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블룸버그와 CNN 방송 등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머스크가 트위터를 사들이려다가 발을 빼면서 '트위터가 가짜 계정에 관한 자료를 제대로 공개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한 것의 근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다.

이날 피터 자트코 전 트위터 보안책임자는 회사가 스팸과 봇(자동 메시지 소프트웨어) 계정 등에 심각한 보안 결함을 갖고 있다며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법무부 등에 고발했다.

머스크의 변호인단은 즉각 자트코에게 소환장을 보내며 반응했다.

지난 4월 머스크는 트위터를 440억 달러(약 58조 원)에 사들이겠다고 지난 4월 합의했다가 석 달 만인 7월 계약을 돌연 파기했고, 이에 트위터는 최근 인수 계약을 강제하기 위한 소송을 제기하자 머스크도 맞소송으로 대응한 상태다.

법률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자트코의 주장이 인수 관련 소송에서 머스크의 입장을 뒷받침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인수·합병(M&A) 전문가인 래리 해머메시 펜실베이니아대 법학과 교수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이번 내부고발을 두고 "머스크가 희망을 걸 수밖에 없는 '스모킹 건'(결정적 증거)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하루 한 번 이상 방문해 광고를 보는 이용자 계정(MDAU) 가운데 가짜 계정 비중이 5% 미만이라고 트위터가 밝혔던 것과 달리, MDAU가 최소 10%에 달한다고 주장한 머스크의 논리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찰스 엘슨 전 델라웨어대 교수는 "고발 내용이 확실하다면 그야말로 '폭탄선언'"이라며 "문제의 핵심은 트위터가 봇 계정과 관련해 머스크에게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했냐는 것이고, 그렇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다면 '게임은 끝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CNN도 "이번 폭로가 머스크의 주장을 뒷받침하고, 법원이 봇 이슈에 더 주목하하게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다만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애널리스트인 매슈 셰텐헬름은 "자트코의 고발 내용은 머스크에 미미한 도움을 주는 데에 그칠 것"이라며 "트위터가 보안 대책과 관련해 SEC에 거짓 주장을 했다는 직접적인 증거가 없다"고 신중론을 폈다.

트위터 측은 성명을 내고 "자트코는 올 1월 비효율적인 리더십과 실적 부진으로 해고됐다"며 "현재까지 지켜본 자트코의 주장은 트위터의 보안 정책에 대한 모순적이고 부정확한 헛소문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트위터는 "자트코가 시선을 끌고 트위터에 해를 끼치려고 기회주의적인 타이밍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내부고발의 의미를 평가절하했다.

한편 CNN은 자트코가 "이번 폭로는 회사 인수 소송과 관련이 없고, 개인적으로 머스크를 알지도 못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자트코는 자신이 보유한 여러 주식 종목 가운데 일부 테슬라와 트위터 주식이 있다고 덧붙였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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