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현희 "감사원 권익위 감사에 포렌식 조사까지 동원"
송고시간2022-08-24 11:19
(서울=연합뉴스) 한혜원 기자 = 전현희 국민권익위원장은 24일 "(권익위 감사에) 감사원 컴퓨터 포렌식(감식) 조사까지 동원됐다"며 "권익위 업무가 마비됐다"고 비판했다.
전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같이 밝히고 "먼지 한 톨이라도 찾아낼 기세"라고 말했다.
전 위원장은 "권익위 업무가 마비됐다"며 "직원들이 4주째 감사에 대응하느라 사실상 업무를 제대로 할 수가 없을 지경이고 직원들 사이에 두려움이 소리 없이 전염병처럼 퍼지고 있다"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 와중에 감사원 특별조사국 담당 과장이 승진해 감사 도중 교체됐다"며 "교체된 과장과 새로 온 과장, 둘 중 누가 법적 책임을 질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전 위원장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게 권익위 업무보고가 대면이 아닌 서면 보고로 이뤄진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중앙 부처 중 유일하게 '국민'이 이름에 있는 부처가 국민권익위원회"라며 "권익위의 업무는 어떤 일이 있더라도 그 중요성이 정치적 이유로 배제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님께서 서면 보고라도 잘 읽어주시고 많은 관심 기울여주시길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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