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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오피아, 반군과 교전 5개월 만에 재개…휴전파기 서로 탓해

송고시간2022-08-25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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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군 "반군 무기 싣고 수단서 오는 비행기 격추" 주장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내전으로 파괴된 탱크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내전으로 파괴된 탱크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김성진 특파원 = 에티오피아 정부군과 북부 티그라이 지역 반군(TPLF)이 휴전 5개월 만에 사실상 교전을 재개했다고 AFP, 로이터통신 등이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티그라이 남쪽 코보 타운 근처에서 정부군이 대규모 공세를 시작했다고 TPLF 반군이 주장했다.

그러나 정부군은 반군이 먼저 공세를 벌였다고 맞받은 가운데 어느 쪽이 전투를 먼저 시작했는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인근 주민들은 티그라이 지역과 앙숙 관계인 인접 암하라 지역 특수부대 등이 정부군과 함께 이동했다고 말했다. 전투 재개 전에 티그라이 반군은 정부군이 공세를 위해 병력을 이동하고 있다고 주장하자, 정부군은 반군 측의 사전 선동이라면서 병력 이동 기밀을 누출하는 자들은 처벌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교전 재개 이후 몇 시간 만에 에티오피아 고위 보안관리는 이웃 나라 수단에서 티그라이 반군을 위한 무기를 싣고 오는 비행기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에티오피아 공군은 해당 비행기가 수단 쪽에서 자국 영공을 침범해 격추했다고 주장했으나, 사건 발생 일자와 비행기 기종 등은 자세히 공개하지 않았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교전 재개에 "깊은 충격과 슬픔을 느낀다"면서 양측에 즉각적인 휴전 복구를 촉구했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 권력 갈등으로 지난 2020년 11월 촉발된 에티오피아 티그라이 내전 와중에 수백만 명의 난민이 발생하고 민간인 수천 명이 사망했다. 티그라이 지역은 1년 넘게 통신과 전기, 은행 서비스 등이 차단됐고 일부 지역은 기근 상태에 빠졌다.

내전 쌍방은 지난 3월 티그라이 지역으로 인도주의 지원을 재개하기 위해 휴전에 합의했으나 최근 몇 달간 정식 휴전 협정 체결을 위한 협상은 교착 상태에 빠졌다.

중앙 정부는 전제 조건 없는 휴전 협상을 주장하나 티그라이 반군은 통신과 은행 등 기본 서비스 재개부터 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지난 4월 1일 이후 티그라이 지역으로 들어간 연료는 필요량의 20%밖에 안 돼 지원물자를 제대로 배포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sung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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