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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美 제재에도 베네수엘라 원유 받고 채무 탕감"

송고시간2022-08-26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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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 통신 "CASIC, 2년간 2천500만 배럴 상당 원유 운송"

베네수엘라 정유 시설
베네수엘라 정유 시설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중국 정부가 미국의 베네수엘라 제재에도 2년간 국영기업을 통해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수입하고 채무를 탕감해줬다고 로이터 통신이 26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국 우주과학공업집단공사(CASIC)는 중국석유천연가스공사(CNPC) 자회사인 페트로차이나로부터 대형 유조선 3척을 인수해 2020년 11월부터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수입해 왔다.

CASIC는 운송된 원유를 보관할 중국 저장성 닝보 저장시설 소유권도 페트로차이나로부터 넘겨받았다.

CASIC는 다음 달 중국에 도착할 선박의 운송분을 포함해 2천500만 배럴 상당의 베네수엘라산 중질유(메레이·Merey)를 수송했으며, 총 거래액은 대략 15억 달러(약 2조원)로 추산됐다.

중국은 원유를 받는 대신 수백억 달러 규모의 베네수엘라 채무 일부를 삭감하거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백신을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CASIC가 베네수엘라에서 받아온 원유는 대부분 중국 정유기업을 통해 원산지가 공개되지 않은 채 판매됐다.

한 정유기업의 중역은 "중국 정부가 베네수엘라 원유 공급을 책임지는 데에는 큰 비용이 들지만, 제재와 관련된 위험을 줄여준다는 점에서 좋다"고 말했다.

다만 CASIC, CNPC, 중국 외교부 등은 이 사안에 대해 답하기를 거부하거나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페트로차이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마두로 정권에 타격을 주기 위해 제재를 강화하자 베네수엘라산 원유 선적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으나, 중국 민영 정유업체는 미국 내 자산 동결 우려에도 베네수엘라산 원유를 수입해 유통해 왔다.

최근에는 이탈리아 정유업체가 베네수엘라 국영 정유사 PDVSA로부터 원유 65만 배럴을 받고 채무를 줄여주기도 했다.

psh5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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