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8월 제조업 PMI 49.4…두달째 경기위축
송고시간2022-08-31 11:09
코로나 확산·전력난 등 여파로 부진 지속
(서울=연합뉴스) 차대운 기자 =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여러 도시 봉쇄와 가뭄과 이상 고온으로 초래된 전력난 등의 여파 속에서 중국의 제조업 경기 위축세가 두 달 연속 이어졌다.
31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8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9.4를 나타냈다.
8월 제조업 PMI는 전달의 49.0보다는 다소 높아졌지만 여전히 경기 확장과 위축을 구분하는 50에는 미치지 못했다.
기업 관계자 조사를 바탕으로 작성되는 제조업 PMI는 경기 동향을 보여주는 지표로 기준선인 50보다 위에 있으면 경기 확장 국면에, 50보다 밑에 있으면 경기 위축 국면에 있다고 본다.
중국의 월간 제조업 PMI는 상하이 봉쇄 사태가 한창이던 지난 4월 우한 사태 이후 2년여 만에 최저인 47.4까지 떨어지고 나서 6월(50.2) 한 달을 제외하고는 모두 50 미만을 나타냈다.
로이터 통신은 "코로나 확산, 수십 년 만의 고온으로 인한 전력 순환 공급, 어려운 부동산 상황 등이 제조업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분석했다.
최근 중국 최대 관광지 하이난이 봉쇄되는 등 코로나19 확산으로 여행·운송·요식업·숙박 등 서비스업 전반에 큰 부담이 가해진 상황에서 서비스업 경기를 반영하는 비제조업 PMI는 전달보다 악화했다.
8월 비제조업 PMI는 52.6으로 전달의 53.8보다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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