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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물단지가 된 참치…쿼터량 적고 산 상태 방류 어려워

송고시간2022-08-31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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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터량 초과로 바다에 버려져…어민들, 대책 마련 호소

제주에서 잡힌 참다랑어
제주에서 잡힌 참다랑어

[연합뉴스 자료사진]

(강릉=연합뉴스) 유형재 기자 = 기후 변화로 수온이 상승하고 해류가 변화해 강원 동해에서는 잘 보이지 않던 고소득 어종인 참다랑어(참치)가 최근 다량으로 잡히면서 오히려 골칫거리가 되고 있다.

어획이 증가하고 있으나 법으로 허용된 어획 쿼터량이 턱없이 부족해 애써 잡은 참치 상당량이 그대로 바다에 버려지기 때문이다.

31일 강원도환동해본부 등에 따르면 난류성 어종인 참치 어획량이 최근 해마다 늘어 2019년 28t, 2020년 31t, 지난해 39t으로 매년 어획량이 증가하고 있다.

요즘도 많은 참치가 잡히고 있으나 많은 양이 그대로 바다에 버려지고 있다.

참치는 국제협약에 따라 포획할 수 있는 양이 정해져 있는데 대부분 지역에서 이를 초과했기 때문이다.

이를 어기면 수산업법에 따라 2년 이하 징역이나 2천만 원 이하 벌금형을 받는다.

당초 올해 강원도에 배정된 참치 어획 쿼터량은 24.4t이었다.

그러나 빠르게 소진됨에 따라 강원도환동해본부가 6∼7월 해양수산부에 요청해 두 차례 쿼터 물량을 61t으로 늘렸으나 이마저 거의 소진된 상태다.

참치는 정치망으로 잡는다.

정치망은 자루 모양 그물에 테와 깔때기 장치를 한 함정 어구로 물고기가 들어가기는 쉽지만 나오기는 어렵게끔 돼 있다.

참다랑어 대량 위판
참다랑어 대량 위판

[연합뉴스 자료사진]

어업인들은 그물을 끌어 올려야 어획물을 확인할 수 있어 처음부터 참치를 빼고 잡기가 어렵다.

게다가 그물을 끌어 올린 뒤에는 대부분 죽어 살아 있는 상태의 방류도 어려운 상황이다.

이 때문에 최근 정치망 고기잡이를 하는 어업인들은 참치를 다량으로 잡았다가 그대로 바다에 버리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어업인들은 "어획 쿼터량이 적어 물량 소진 후에는 오히려 애물단지가 되고 있다"며 대책 마련을 하소연한다.

강원도환동해본부 관계자는 "많은 참치가 잡히지만, 해양수산부에서 임의대로 국내 쿼터량을 조정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하순 경북 영덕군 해변에는 정치망 어민들이 버린 엄청난 양의 죽은 참치(다랑어)가 파도에 밀려 나와 부패하며 악취가 풍기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참치는 영덕 앞바다에서 정치망으로 고기잡이를 하던 어업인들이 버린 것이다.

해변에 죽은 참치 떼…포획 한도 초과에 버려(CG)
해변에 죽은 참치 떼…포획 한도 초과에 버려(CG)

[연합뉴스TV 제공]

yoo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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