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뉴 커런츠' 후보작 10편 선정
송고시간2022-09-02 11:09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내달 5일 개막하는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경쟁 부문인 뉴 커런츠 섹션 후보에 10편이 올랐다.
BIFF 사무국은 아시아 영화 경쟁 부문 뉴 커런츠 섹션 진출작 10펀을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부산국제영화제 뉴 커런츠는 지난 26년간 아시아의 새로운 작품 발굴과 함께 역량 있는 감독들의 등용문 역할로 자리매김해왔다.
뉴 커런츠 섹션에 오른 작품은 뉴 커런츠상, 피프레시상, NETPAC상, KB 뉴 커런츠 관객상 등을 놓고 겨룬다.
후보작 10편에는 일본 감독 구보타 나오 '천야일야', 이란 감독 나데르 사에이바르 '노 엔드' 등이 눈에 띈다.
'천야일야'는 누군가를 잃었거나, 잃어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다.
사소한 거짓말이 빌미가 돼 엄청난 폭력 앞에 노출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노 엔드'에서는 이란 영화의 저력을 볼 수 있다.
한국 영화로는 이정홍 감독의 '괴인', 임오정 감독의 '지옥만세'가 올랐다.
'괴인'은 목수 일을 하며 생계를 이어가는 한 남자와 그의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미스터리하게 풀어낸다.
자신들을 괴롭힌 악인에게 복수하기 위해 길을 나선 두 소녀의 모험을 담은 '지옥만세'는 발칙한 기획력과 상상력이 돋보인다.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 5일 개막해 같은 달 14일까지 열흘간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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