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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혹이 사실로' 원주 섬강 옆 석산 폐기물 불법 매립 확인

송고시간2022-09-02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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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 파자 폐기물 '우수수'…폭우 때 침수 '수질 오염 가능성도'

(원주=연합뉴스) 이재현 기자 = 강원 원주 섬강 인근 채석장 터에 의료·산업 폐기물 수백여t이 불법 매립됐다는 의혹이 2일 사실로 확인됐다.

불법 매립된 폐기물
불법 매립된 폐기물

[촬영 이재현]

원주시는 지난 23일 제보자와 언론보도를 통해 폐기물 매립 의혹이 제기된 지 10일 만인 이날 중장비를 투입해 현장 확인에 나섰다.

폐기물 불법 매립 의혹이 제기된 곳은 원주시 부론면 노림리로, 지난달 9일 집중폭우로 둑이 터지면서 급류에 노부부가 실종된 섬강 지류 옆 채석장이다.

불법 매립 확인을 위한 굴착작업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시작됐다.

굴착기 1대로 땅을 파기 시작하자 주사기를 비롯한 의료용 폐기물이 우수수 쏟아져 나왔다.

오후 1시께부터는 철거 현장에서 버려진 산업폐기물과 각종 생활폐기물까지 무더기로 나오면서 폐기물 불법 매립 의혹은 사실로 드러났다.

시는 불법 매립이 모두 5∼6곳에서 이뤄졌다는 진술을 토대로 다음 주까지 굴착작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현재까지 불법 매립된 폐기물의 양만 해도 수십여t에 달해 굴착 작업이 계속되면 더 많은 양의 폐기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시는 설명했다.

과거 규석 광산이던 이곳은 A 업체가 원주시로부터 2019년 3월 골재선별파쇄업 허가를 받아 골재 관련 사업을 하고 있다.

불법 매립된 폐기물
불법 매립된 폐기물

[촬영 이재현]

시는 A 업체로부터 하도급을 받은 B 업체가 폐기물을 불법 매립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불법 매립 폐기물의 양은 15t 덤프트럭 40여 대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게 제보자들의 주장이다.

특히 최근 300㎜에 육박하는 집중호우 때 섬강 지류의 작은 둑이 터지면서 폐기물이 불법 매립된 부지까지 침수됨에 따라 수질 오염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B 업체 측은 "회사 직원이 한 행위"라고 해명했다.

원주시는 폐기물 불법 매립이 확인됨에 따라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조사 후 행위자에 대해서는 형사처벌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앞서 시는 해당 석산에서 골재선별파쇄업 허가를 받은 A 업체와 B 업체의 불법 하도급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에 고발한 상태다.

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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