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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매치 첫 승' 수원 이병근 감독 "승리보다 많은 걸 얻어"

송고시간2022-09-04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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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안익수 감독 "선수들, 죽은 듯이 뛰어…'수호신'과 상대만 살아"

수원 삼성의 이병근 감독
수원 삼성의 이병근 감독

[촬영 이의진]

(서울=연합뉴스) 이의진 기자 = "그동안 멀리서 원정경기를 찾아주신 팬들께 정말 죄송했는데 오늘 경기로 조금은…."

적지에서 올 시즌 슈퍼매치 첫 승을 거둔 K리그1 수원 삼성의 이병근 감독은 취재진 앞에서 소감을 밝히다가 목이 메는 듯 잠시 말을 멈췄다.

목소리를 가다듬은 이 감독은 "이제 조금은 면목이 있지 않나 싶다. 그간 고비를 못 넘겨서 아쉽게 지는 경기가 많았는데 오늘 경기로 이런 아쉬움을 조금이라고 갚게 돼 다행"이라고 말을 이었다.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하나원큐 K리그1 2022 2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수원은 FC서울을 3-1로 완파했다.

전반에만 두 골을 집어넣으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수원은 후반 상대 주장 나상호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자 더욱 몰아쳤다.

후반 44분 일류첸코에게 한 골을 헌납한 것이 '옥의 티'였다.

이 감독은 "오늘 경기에서 승리뿐 아니라 많은 것을 얻었다"며 흡족해했다.

그는 "올해 서울에 원정에서도, 홈에서도 지면서 그간 타격이 정말 컸다"며 "특히 지난 6월 홈에서 패하면서 이후 우리가 어둠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슈퍼매치 경기 당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원정팀 라커룸이 있는 복도에 걸린 현수막
슈퍼매치 경기 당일 서울월드컵경기장 원정팀 라커룸이 있는 복도에 걸린 현수막

[촬영 이의진]

6월 19일 서울에 0-1로 패한 수원은 지난달 초 대구전에 승리하기 전까지 이후 3무 4패로 부진의 시기를 겪었다.

이 감독은 "오늘 라이벌 팀을 이겨서 우리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을 것이라 본다"고 기뻐했다.

아울러 이 감독은 경기장 내부 복도에 걸린 현수막도 언급했다.

이날 수원 구단에서는 구단 자체 플래카드 대신 팬들이 제작한 현수막을 원정팀 라커룸 벽면에 걸어뒀다. 이 현수막에는 흰 바탕에 '우리는 절대 포기하지 않아'라는 구호가 적혔다.

이 감독은 "팬들이 이런 문구를 써줘서 선수들이 마음을 잡을 수 있도록 해준다"며 "앞으로 그런 게 안 걸리도록 더 정진하겠다. 선수들 스스로가 느끼고 열정적으로 뛰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감독은 멀티 골을 터뜨리며 승리의 '1등 공신'이 된 오현규를 칭찬하는 일도 빼먹지 않았다.

그는 "항상 준비된 선수, 자신감이 있는 선수"라며 "어려서 그런지 체력적으로든 어느 부분에서든 크게 에너지가 넘친다. (에너지) 통제만 잘해준다면 외국인 선수 못지않게 팀에 기여할 것"이라고 호평했다.

한편 서울의 안익수 감독은 "수호신(서울 서포터)과 상대 선수만이 살아 있는 듯한 경기였다. 우리는 죽은 듯한 경기였다"고 아쉬워했다.

FC서울의 안익수 감독
FC서울의 안익수 감독

[촬영 이의진]

안 감독은 "FC서울이라는 선수들을 가지고 어떻게 이런 경기를 할 수 있을까 싶을 정도"라며 "상당한 책임을 느낀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꺼내든 '박동진 센터백' 카드가 실패로 돌아간 점을 아쉬운 점으로 꼽았다.

선수단 줄부상에 안 감독은 이날 수비수에서 중앙 공격수로 전향한 박동진을 다시 센터백으로 선발 출전시켰다.

그러나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자, 후반 시작과 동시에 안 감독은 박동진을 빼고 기성용을 센터백으로 내려보내는 승부수를 재차 던져야 했다.

안 감독은 "좋은 상황 속에서 발전할 수도 있지만 그와 반대되는 상황에서도 느끼는 바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선수 스스로가 발전을 더 모색해야 할 것 같고, 나 또한 선수들에게 그런 부분을 면밀하게 조언할 수 있어야 하겠다"고 말했다.

pual0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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