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가기간뉴스 통신사 연합뉴스
제보 검색어 입력 영역 열기
국가기간뉴스 통신사 연합뉴스
댓글

'공조2' 이석훈 감독 "새로움과 기시감, 황금비율 찾고자 했죠"

송고시간2022-09-05 16:36

댓글

"삼각공조 콘셉트에 연출 결정…오로지 즐거움 주기 위해 만든 영화"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정진 기자 = "삼각공조라는 콘셉트로 시나리오 작업을 한다는 얘기를 들었는데 너무 마음에 들더라고요. 재밌는 이야깃거리가 많을 거란 생각이 들어 바로 합류하게 됐습니다."

5일 화상으로 만난 이석훈 감독은 영화 '공조 2: 인터내셔날'로 7년 만에 메가폰을 잡았다. 그는 "1편과 비교될 테니 부담이 큰 게 사실이지만 더 다양한 볼거리와 재미를 드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오는 7일 개봉을 앞둔 '공조 2'는 북한 출신 범죄자를 잡기 위해 강진태(유해진 분), 림철령(현빈), 잭(다니엘 헤니)까지 각각 한국, 북한, 미국을 대표하는 세 사람이 벌이는 공조수사를 그린다.

'공조 2: 인터내셔날'의 이석훈 감독
'공조 2: 인터내셔날'의 이석훈 감독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감독은 "전편에서 철령과 진태의 캐릭터는 어느 정도 구축돼있었기 때문에 새롭게 합류한 잭이 상당히 중요했다"면서 "시나리오를 쓸 때부터 다니엘 헤니 씨를 생각하고 썼다"고 설명했다.

"이들이 친구가 돼야 하기에 기본적으로 세 사람 모두 선한 인물로 만들었죠. 다만 잭은 파문을 일으켜야 하니 대단히 도발적이고 건방질 수 있는 캐릭터로 설정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미국 사람들은 자신감이 넘치고, 표현도 직설적이잖아요. 진태를 처음 보고 '호빗이야? 앤트맨이야?' 하는 잭의 모습이 그렇죠."

수사 과정 속 세 사람의 모습은 세 국가의 관계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철령과 잭은 마주치기만 하면 서로를 향해 으르렁대고, 철령은 남한과 미국이, 잭은 남한과 북한이 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한 10년, 20년 동안 남북 관계나 북미 관계가 크게 바뀌지 않고 냉탕과 온탕을 오가고 있는 것 같아요. 영화에도 '국가대표'라는 표현을 썼는데, 세 인물이 각 국가를 대표하는 데서 오는 긴장감과 코믹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재미를 대사나 상황에서 최대한 뽑아내려 노력했습니다."

'공조 2: 인터내셔날'의 이석훈 감독
'공조 2: 인터내셔날'의 이석훈 감독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이 감독은 '공조 2'가 속편인 만큼 새로움과 기시감 사이에서 균형을 잡으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새로운 게 당연히 필요하고 좋긴 한데, 낯설어지면 안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또 너무 기시감 드는 영화가 되면 피로감을 느끼실 테니 나름의 황금비율을 찾아보고자 했죠."

전편에서 호응을 얻었던 두루마리 휴지 하나로 조폭들을 때려잡는 철령의 '휴지 액션'을 '파리채 액션'으로 변화시킨 것도 그 고민의 연장선에 있었다. "이번에도 '철령이가 휴지를 잡으면 재밌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너무 1편에 의지하는 선택이란 생각이 들어서 과감하게 뺐습니다."

이번 작품에서 현빈, 유해진 등 주연 배우들의 적극적인 태도가 연출에 큰 도움이 됐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극의 후반부에 등장하는 옥상 액션 장면은 원래 철령이 옥상, 진태는 건물 아래로 구도를 나눠 촬영하려 했으나 '옥상에 올라가겠다'는 유해진의 결단 덕분에 두 사람의 공조가 더 두드러질 수 있었다고 했다. 현빈 또한 촬영 도중 이마가 살짝 찢어지는 사고가 있었음에도 중단 없이 촬영을 끝까지 소화해냈다.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영화 '공조2: 인터내셔날'

[CJ ENM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유해진 선배님은 '해적: 바다로 간 산적' 연출 당시 제게 정신적인 지주 역할을 해주셨어요. 이번에도 큰 의지가 됐죠. 현빈 씨는 처음 작업을 같이하게 됐는데 경우의 수를 하나하나 따져가며 치밀하게 사전 준비를 하시는 분이더라고요. 액션도 최대한 본인이 다 하려고 하셔서 더 좋은 그림을 얻어낼 수 있었습니다."

'공조 2'는 이번 추석 연휴 개봉하는 유일한 한국 신작이다. 이 감독은 "아주 큰 경쟁작은 없기에 한편으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또 극장가에 대한 관심이 아예 없어지면 어떻게 하나 싶기도 하다"면서 "손익분기점은 넘을 수 있기를 조심스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조 2'는 오로지 관객에게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만들어진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태풍, 물가 상승처럼 여러 이유로 웃을 일이 많지 않으셨을 텐데 이번 명절 때 시간 내주셔서 극장에서 '공조 2' 보시면서 잠시나마 근심·걱정 덜어두고 즐기실 수 있길 바랍니다."

stopn@yna.co.kr

핫뉴스

더보기
    /

    댓글 많은 뉴스

    이 시각 주요뉴스

    더보기

    리빙톡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