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 강한 비바람에 진주 문산 배 대량 낙과…농민 '허탈'
송고시간2022-09-06 11:14

(진주=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발생한 6일 오전 경남 진주시 문산읍 옥산리 한 과수원에 낙과 피해가 발생해 배가 바닥에 떨어져 있다. 2022.9.6 image@yna.co.kr
(진주=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남부지방을 강타한 6일 국내 대표 배 재배지인 경남 진주시 문산읍 옥산리에 낙과 피해가 많이 발생했다.
진주지역은 이날 오전에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났지만, 이른 새벽 강풍이 불면서 태풍 피해 직격탄을 맞았다.
흰 종이로 싸인 배 수백 개가 과수원과 인도 바닥에 나뒹굴었다.
현장에서 만난 이맹구(67) 대호마을 이장은 "재배 중인 배 약 50%가 떨어진 것 같다"며 "태풍이 빨리 지나가서 다행이지만 추석을 앞두고 큰 피해를 남기고 갔다"고 허탈해했다.

(진주=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발생한 6일 오전 경남 진주시 문산읍 옥산리 한 과수원에 낙과 피해가 발생해 배가 바닥에 떨어져 있다. 2022.9.6 image@yna.co.kr
문산읍 관계자는 "정확한 피해 규모를 집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산읍에서는 170여 농가가 250㏊ 면적에 배를 재배하고 있다.
진주 문산 배는 당도가 높고 맛이 좋아 국내 유명 마트는 물론, 베트남과 두바이 등 해외에도 수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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