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학교폭력 소폭 증가…교내 피해 잦아
송고시간2022-09-06 16:43
(의정부=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지역 학교폭력이 소폭 증가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원격 수업할 때는 학교 밖 폭력이 많았으나 올해 정상 등교하면서 교내 폭력이 다시 늘었다.
경기도교육청은 6일 이런 내용의 올해 1차 학교폭력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 4월 도내 초교 4학년 이상 고교 3학년 이하 재학생 112만2천명을 대상으로 벌인 실태조사 결과로, 88만4천명(78.8%)이 응답했다.
조사 결과 '학교폭력 피해를 경험했다'는 응답자는 1.5%로 집계됐다.
지난해 1차 조사 때의 0.9%보다 0.6%포인트 높아진 수준이다. 다만, 전국 평균치인 1.7%보다는 낮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교 3.5%, 중학교 0.8%, 고등학교 0.2% 등이었으며 특수학교는 1.1%로 나타났다.
가해 응답률은 0.5%, 목격은 3.4%로 각각 조사됐다.
피해 발생 장소는 학교 안이 전체의 56.6%로, 학교 밖 43.3%보다 많았다.
원격 수업 위주였던 지난해에는 학교 밖 폭력(50.9%)이 학교 안(49.1%)보다 잦았다.
학교 안 폭력의 경우 '교실에서 쉬는 시간에', 학교 밖은 '놀이터와 공원 등에서 하교 이후' 많이 발생했다.
폭력 유형은 언어폭력이 42.4%로 가장 많았으며 신체 폭력 14.7%, 집단따돌림 13.0%, 사이버폭력 10.1%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밖에 스토킹(5.8%), 강요·강제 심부름(5.0%), 금품갈취(4.8%), 성폭력·성추행(4.1%) 등의 피해를 봤다는 응답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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